흔히 요즘 젊은이들을 N포 세대라고 말한다. 결혼과 취업, 출산 등 포기한 것이 너무 많아 그 모든 것을 N으로 통칭해 이르는 말이다. 그런 중에도 육아를 하는 사람은 있다. 연애와 결혼 출산의 험난한 과정을 거쳐 '보란 듯이 한번 아이를 키워보겠다'고 결심한 사람들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다. 이 책은 0세부터 12세 자녀를 둔 한국 부모들의 육아 현실을 관찰하며 그 민낯을 들여다본다. 저자는 그 민낯의 괴기스러움을 조명하면서 "부모가 느끼는 억울함이 사회를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돼야한다"고 주장한다. 좋은 부모로 살기 힘든 사람들에게 생각거리를 던져주는 책이다.
■ 결혼과 육아의 사회학
오찬호 지음 | 휴머니스트 펴냄|308쪽|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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