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자차·무기자차’... 여름철 자외선 차단제의 모든 것 
‘유기자차·무기자차’... 여름철 자외선 차단제의 모든 것 
  • 서믿음 기자
  • 승인 2018.06.2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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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연합뉴스>

[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가마솥더위, 가뭄더위, 불볕더위, 찜통더위’

뙤약볕이 기세를 드러내며 온갖 더위가 점차 다가오는 요즘, 피부 노화의 주범인 자외선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이때 자신의 피부타입과 상황에 맞는 자외선 차단제(이하 ‘자차’)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자외선은 UV(Ultraviolet)라고 불리며 파장의 종류에 따라 세 가지로 나뉜다. 파장 400~320nm는 ‘UVA’, 파장 320~280nm는 ‘UVB’, 파장 280~200nm는 ‘UVC’로 구분된다. 이 중 UVC는 성층권에서 차단되기 때문에 ‘UVA'와 ’UVB'만 조심하면 된다. 

UVA는 피부 표피까지 침투해 피부를 까맣게 그을리는 작용을 한다. 햇볕이 없는 흐린 날에도 그리고 유리창을 통해서도 실내에 침투하므로 맞춤형 대비가 필요하다. UVB는 진피 깊숙한 곳까지 침투해 노화를 일으킨다. 멜라닌 색소를 자극해 피부에 검버섯이나 기미를 생기게 하고 잔주름을 만들기도 한다. 시중에는 자외선별로 별도의 자외선 차단제(이하 ‘자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알맞은 제품을 구입하면 된다. 

먼저 UVB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SPF(SUN PROTECTION FACTOR : 자외선 차단지수)를 확인해야 한다. SPF는 차단력을 지수로 표기하며 지수1은 약10분-15분, 20-30은 3-4시간 정도 차외선 차단력을 지닌다. PA(PROTECTION grade OF UVA)는 UVA 차단 지수로, ‘+등급’으로 차단 효과를 표기한다. ‘+’, ‘++’, ‘+++’ 등 표시가 많을수록 차단효과가 뛰어나다. 

자차는 미세먼지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 일부 안티폴루션(antipollution) 기능이 포함된 제품은 유해 물질을 밀어내는 보호막을 형성해 피부를 보호한다. 또 미세먼지가 자외선을 만나면 피부염증이 일어나기 때문에 햇볕과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꼭 자차를 사용해야 한다. 혹 미세먼지가 심한 날 야외에서 자차를 덧바르기 찝찝하다면 얼굴에 미스트를 뿌린 후 티슈를 댔다 떼어내, 피부 표현의 먼지를 제거하고 바르면 된다.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할 때는 자신의 피부타입을 고려해야 한다. 피부 타입이 어두워 피부가 하얗게 되는 ‘백탁현상’을 원한다면 ‘무기자차’로 불리는 ‘무기 자외선 차단제’가 좋다. 무기자차는 피부 표면에 막을 형성해 물리적인 방법으로 자외선을 튕겨내며 바르는 즉시 자외선 차단이 가능하다. 

반면 ‘유기자차’로 불리는 ‘유기 자외선 차단제’는 옥시벤존, 아보벤존 등 화학 물질을 이용해 피부 속에서 자외선을 흡수해 버린다. 피부에 잘 베어들어 화장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백탁현상도 없다. 다만 바른 후 30분 뒤부터 효과가 나타나며 경우에 따라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자차를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3·3·3법칙을 기억하면 된다. 외출 30분 전에 SPF 30 이상의 제품을 바르고, 이후 3시간 마다 덧발라 준다는 것이다. 이때 차단 효과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자차를 한번에 1㎠ 당 2mg을 사용해야 한다. 얼굴 전체로 환산하면 500원 동전 크기만큼의 양이다. 통상 자차는 유통기한(6개월-1년)을 넘으면 차단효과가 떨어지고 피부 부작용 우려가 있으니 과감히 버려야 한다. 

마지막으로 주의할 점으로는 일상생활 중에서는 차단 지수가 30이 넘는 제품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 차단 지수가 높을수록 피부 자극도 커지므로 장시간 햇볕에 노출되는 상황이 아니라면 30이하의 제품이 적합하다. 또 아이의 경우 피부가 약하므로 햇볕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생후 6개월부터 자차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때 차단 지수는 SPF 15~25 PA++가 적당하며 옥시벤존, 파바 등의 유해 성분이 든 제품은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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