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이 책은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의 역사와 문화, 일본인의 삶을 외국인의 관점에서 소개한다. 저자는 풍부한 경험담을 통해 내집단과 외집단을 구분해 행동하는 일본인의 습성과 일본에서 세일즈맨으로 살아가는 방법, 매혹적인 일본의 미식 문화와 정통 이자카야에서 메뉴를 고르는 법 등을 자세하게 설명한다. 

또 일본 온천 여행 노하우와 다양한 지역 축제를 즐기는 방법, 전통 여관 료칸 이용법 등을 알려준다. 또 친절한 설명으로 복잡하기로 유명한 일본의 도시 철도망과 신칸센에 자신 있게 올라타도록 돕는다. 

남규슈 최대 축제인 오하라 마츠리에서 전통 북(다이코) 공연을 펼치고 있다. 다이코는 지역마다 종류와 연주 방법이 다르다. 검은색 복장에 빨간 두건을 쓰고 밝은 표정으로 공연에 임하는 참가자들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 외에도 일본 도쿠시마현의 아와오도리 축제에서는 아와오도리(바보춤)를 감상할 수 있다. 

다코야키는 오사카의 명물이다. 잘게 다진 문어가 들어간 빵으로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져 있다. 이 외에도 일본식 전골 요리인 나베, 마블링이 좋기로 유명한 고베 와규, 다양한 육류와 채소를 꼬치에 구워 내는 야키도리, 구운 돼지고기(차슈)와 일본식 반숙 계란(아지타마고)을 토핑한 미소 라멘 등이 별미로 꼽힌다. 일본 하면 국수 요리를 빼놓을 수 없다. 국수 종류로는 여름 특선으로 먹는 차가운 중화면인 히야시츄카, 칼국수를 닮은 납작한 면발의 기시멘, 뜨거운 국물에 말아서 나오거나 소스를 찍어 먹는 소바, 여름철에 주로 먹는 소멘 등이 있다. 

일본에서 전 세계로 수출된 또 다른 음식 문화는 벤또라고 하는 도시락이다. 기차역과 공항에서 파는 벤또 세트에는 특별한 이름이 붙는데, 각각 에키벤과 소라벤이라고 부른다. 특히 에키벤은 판매 경쟁이 치열해 인기 순위를 평가하는 사이트까지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