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산책]한가로운 운현궁의 봄
[문화유산 산책]한가로운 운현궁의 봄
  • 관리자
  • 승인 2006.03.30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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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완연한 봄이다. 봄은 겨우내 입었던 두꺼운 코트 대신 화사하고 가벼운 옷으로 갈아입는 계절이다. 또한 싱그러운 공기로 인해 기분이 좋아지고, 왠지 새로운 희망을 갖고 설레어야만 할 것 같은 계절이다.
 
요즘 봄이 주는 설레임과, 따뜻한 날씨 때문에 많은 이들이 밖으로 나온다. 그러나 어딜 가나 사람들로 붐비기 때문에 제대로 봄을 느끼지도 못하고 사람들에 치여서 고생만하다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 좀 더 조용하게 봄의 정취를 느끼고 싶다면 3호선 안국역에 위치한 운현궁에 가보는 건 어떨까한다.
 


물론 날씨가 따뜻한 봄에는 많은 사람들이 운현궁을 찾는다. 그러나 도심의 길거리나 놀이동산, 동물원보다는 그 수가 훨씬 덜하고, 사람들이 많아도 나만의 공간을 확보할 만큼의 여유는 있다. 옛 문화의 숨결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운현궁을 거닐면 봄의 기운을 흠뻑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운현궁은 서울특별시 사적 제257호로서 조선조 제26대 임금인 고종의 잠저(潛邸)이며, 흥선대원군의 사저이며, 한국근대사의 유적 중에서 대원군의 정치활동의 근거지로서 유서 깊은 곳이다. 본래 흥선군의 사저였을 때 운현궁의 위치는 창덕궁과 경복궁의 중간부근으로 지금의 운현궁과 덕성여대 자리에 해당된다. 그러나 증축하여 규모가 가장 커졌을 때는 주의 담장 길이가 수리나 되고 4개의 대문이 웅장하여 마치 궁궐처럼 엄숙했다고 한다.
 


운현궁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아서 다 도는데 1~2시간이면 충분하다. 그런데 운현궁에서는 왕비 간택의식, 고종과 명성후 가례, 어린이 과거제 등의 다양한 문화행사와 예절교육, 다례교육 등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운현궁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다보면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조용하게 봄을 느끼며 산책하고 싶다거나, 흔히 볼 수 없는 전통문화행사를 구경하고 싶다거나, 다양한 예절교육을 받고 싶다면 미리 운현궁 홈페이지(www.unhyungung.com)를 방문해서 시간표를 확인한 후에 운현궁에 들러보기 바란다.  


독서신문 1401호 [20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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