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코만코 하고하고'는 윤선도의 『견회요』라는 시조 한 구절에서 따온 것으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요지경 세상이나',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것을 빗대어 해석하고 차용한 것이다. 『만코만코 하고하고』는 짧은 분량으로 촌철살인의 현장을 보여주는 판타지 풍자 소설이다. 백수, 하루살이, 강남스타일, 이름 모를 산새 한 마리까지 놓치지 않고 이야기 소재로 다뤘다. 이 책은 현실과 환상, 역사와 시대정신을 넘나들면서 우리가 사는 것이 곧 풍자이며, 판타지 세상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 만코만코 하고하고
김상렬 지음 | 도서출판 도화 펴냄 | 266쪽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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