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더 더 더 나쁜 짓이 하고 싶어!” 아이는 그저 나쁜 짓이 하고 싶다. 참을 수 없을 만큼 나쁜 짓을 매일매일 매 시간 하고 싶다. 화장지를 데굴데굴 굴리고, 음식을 손으로 집어 먹고, 벽에 낙서를 한다. 젖은 몸으로 온 집을 뛰어다니는 일도 마냥 즐겁다. 엄마는 아이가 장난을 쳐도 ‘안 돼’라고 말하는 대신 ‘재미있었어?’하고 묻는다. 자신의 규칙을 만들며 새로운 세상을 창조하는 아이의 세계를 온전히 존중하기 때문이다. 장난이 끝나면 엄마는 아이가 스스로 정리하고 고장 난 장난감을 고치도록 돕는다. 놀이와 교육의 경계를 허문 채 자유롭게 놀고 웃는 아이와 엄마의 모습을 유쾌하게 그렸다. / 정연심 기자
■ 나쁜 짓이 하고 싶어!
사와키 고타로 지음 | 사미스미 요시코 그림 | 정주혜 옮김 | 담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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