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분당에서도 청정지역으로 꼽히는 목련마을에 꽃보다 아름다운 아이들이, 목련보다 화사한 하루하루를 보내며, 목련보다 부푼 꿈을 만들어가는 학교가 있다.
'내 삶의 주인공이 되는 행복한 학교'라는 비전을 향해 나아가는 상탑초등학교(교장 이상철)다. 이상철 교장은 "아이들이 큰 꿈을 꾸며 함께 어울려 성장하는 신나는 교실을 만드는 게 우선"이라며 "이런 가운데 소통을 통해 교육공동체 모두가 함께 운영하는 새로운 학교로 도약하겠다"고 학교 교육의 지향점을 분명히 말했다.
상탑초등학교는 2012년 혁신학교 원년을 시작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다양한 여러 긍정적 변화가 일어나며 학교의 내실이 옹골차졌고 학교의 교육적 역량 또한 더욱 탄탄해지고 있다.
◆ 학생자치회 꾸려 협력의 공동체 이룩
올해는 혁신학교 2기를 맞아 '역량중심 융합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학생들 개개인의 자율성 극대화를 통해 화합하고 소통하는 공동체를 만드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러한 공동체는 자발적인 동아리로 모습을 드러내고 이 자율 동아리는 협력이라는 동력으로 학생자치회를 꾸려 나간다.
여기에 방과후학교는 주중방과후 학교, 토요방과후학교 그리고 신나는 주말체육 교실 등 정규수업 이외 다양한 일정을 운영하고 있어, 학생들의 인성을 개발하고 체력 향상을 돕는다.
◆ 매일 찾는 도서관, 꿈이 자라는 놀이터로
상탑초등학교의 자랑거리는 도서관이며 상탑초등학교의 보배는 최현영 사서다. 최 사서는 전임학교에서 도서관을 잘 운영해 전국도서관대회에서 우수도서관으로 선정돼 대통령표창까지 받았다.
최 사서는 도서관이 편하게 오고 쉽게 찾고 마음놓고 즐길 수 있는 놀이터처럼 만들겠다는 포부다. 우선 최 사서는 교과수업과 연계하는 데 정성을 쏟고 있다. 도서관을 보다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도서관 수업을 모든 학급에 배정했다. 모든 학생이 일주일에 최소한 한 차례는 도서관을 오게 된다. 도서관방문을 일상으로 만들고 있다.
세 독서교육 세부 추진계획
운영의 중점 | 세부추진내용 | 목표 | 시기 | 대상 |
전학년 마라톤 독서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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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교과연계도서 목록 작성 및 구입 2. 전학년 도서장제 운영 3. 사제동행 아침독서 및 틈새독서 10분 운동 4. 독서논술토론 교육 5. 도서관 교과연계 수업 6. 인성 독서교육 7. 진로 및 인문학 독서교육 8. 1학기 독서주간행사 (세계 책의날 행사) 9. 2학기 독서주간행사 (독서 페스티벌) 10.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 활용 및 시상 11. 독서증진 및 경연대회 12. 도서관이용자교육 13. 도서관정보활용교육 및 전자도서 이용교육 14. 학교도서관활용수업 및 협력수업 | 연2회 연중 연중 연중 연중 연중 연중 연1회 연1회 매달 연2회 연중 연중 연중 |
3,9월 7,12월 시상 · · 수시 · · 4월 10월 매달초 시상 학기별 3,4월 집중 학기초 · | 전교생 전교생 전교생 전교생 전교생 저학년 고학년 전교생 전교생 전교생 전교생 전교생 전교생 전교생 |
학교도서관의 활성화 - ‘학교도서관은 미래를 여는 놀이터!’ |
1. 방학중 독서교실 및 독서캠프 2. 스토리텔링 – 한국어 및 영어도서 3. 학부모 독서교육 4. 작가와의 만남 5. 영화상영 6. 도서교환전 7. 한글날 및 학교도서관의 달 행사 8. ‘얘들아, 이동도서관이다!’ 9. 학교도서관 소식지 <책먹보> 발간 및 배포 10. 희망대사랑 도서기증운동 11. 독서동아리 ‘I am 리더’ | 방학중 매주1회 연1~2회 연2회 매달 연1회 연1회 2학기중 연2회 연중 연중 | · 매주 화요일 수시 수시 마지막 수요일 11월 10월 10~12월 매학기말 수시 수시 |
전교생&가족 1~3학년 학부모 대상별 전교생 전교생&가족 전교생 6학년 전교생 전교생 도서부원 |
지역공동체 & 외부기관과의 협력 | 1. 원화전시 2. 곤충표본전시 및 기타 교과연계자료 전시 3. 성남 중앙도서관 체험학습 4. T-BOOK 서비스(교사 맞춤자료 제공 서비스) | 연4회 연1~2회 연중 연중 | 계절별 수시 신청시기별 · | 전교생 전교생 학급별 교사 |
최 사서는 1,2학년에게는 도서관이 낯선 곳, 딱딱한 곳이 아니라는 곳을 인식시켜주고 3,4학년에게는 보다 더 자주 도서관을 찾아 오래 재미있게 머무를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고자 애쓰고 있다.
학교는 매주 한 시간씩 도서관 활용 수업시간을 배정, 학급별로 연간 32시간에 이른다.
이런 도서관 찾기 습관은 5, 6학년이 돼 결실을 맺게 된다. 최 사서는 애들이 자라 5,6학년이 되면 책을 쓸 수 있도록 책쓰기 동아리를 운영해 보고픈 욕심이 있다. 초등학교 6학년에 나의 책이 한 권 나온다면 얼마나 근사한 일일까? 이는 평생의 추억이자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 믿어 최 사서는 오늘도 애들과 대화하며 근사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도서관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역시 상탑을 만들어 가는 주인공은 바로 이상철 교장선생님이다. 인터뷰가 예정된 날도 10월의 동아리 축제를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이 교장 선생님은 학부모회에도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학교가 교직원의 힘만으로는 원활하게 운영될 수가 없어 학부모회에도 일정 역할을 주고 있으며 학부모회는 교직원, 학생들과 함께 움직이며 상탑의 하루하루를 만들고 있다.
이 교장 선생님은 나아가 학부모회, 교사공동체를 위해서 남모르는 지원을 하고 있고, 특수학급도 따뜻한 손길로 운영하고 있다.
또 매주 2시간을 스포츠를 접할 수 있는 체육시간을 만들었고, 영어독서동아리를 운영해 아이들의 잠재력을 키우고 있다. 도서관을 통한 인성개발 등과 함께 지덕체의 완전교육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엄정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