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엔 아이세움, 칼데콧 아너상 수상 그림책 『날 좀 그냥 내버려 둬!』 출간
미래엔 아이세움, 칼데콧 아너상 수상 그림책 『날 좀 그냥 내버려 둬!』 출간
  • 황은애 기자
  • 승인 2017.08.07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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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좀 그냥 내버려 둬!』
베라 브로스골 글·그림 | 김서정 옮김 | 아이세움 펴냄 | 44쪽 | 12,000원

[독서신문] 육아에 지친 부모도, 잔소리가 힘든 아이도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할 때가 있다. 교육출판기업 미래엔 아이세움이 혼자 있고 싶은 부모와 아이의 마음을 어루만져줄 그림책 『날 좀 그냥 내버려 둬!』를 펴냈다.

책은 출간과 동시에 그림책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칼데콧 아너상’을 받으며 전 세계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미국 출판전문지 퍼블리셔스 위클리가 ‘특별 추천작’으로, 일간지 허핑턴포스트가 ‘2016 최고의 책’으로 손꼽기도 했다.

이 책은 혼자만의 시간을 찾아 집을 나선 할머니의 대모험 이야기로, 아이와 부모 사이에 흔히 벌어질 수 있는 갈등을 재미있게 풀어낸다. 마음의 평온을 위해 숲, 동굴, 우주로 떠나는 할머니와 이를 방해하는 곰, 산양, 외계인의 모습은 독자들에게 웃음을 자아내며 스스로의 모습을 되돌아보고 반성하게 만든다.

전통적인 동화요소와 현대 우주 물리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가의 상상력은 책의 백미다. “날 좀 그냥 내버려 둬!”라고 반복하는 할머니의 외침은 웃음을 터트리며, 총천연색 그림과 개성이 뚜렷한 주인공 캐릭터로 재미를 더한다. 빈틈없이 짜인 이야기와 감동, 반전의 힘도 고루 갖췄다.

‘뜨개질하려는데 실을 다 엉클어트리면 할머니의 마음은 어떨까?’, ‘아이들은 할머니가 돌아오기를 기다렸을까’처럼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질문을 주고받으며, 부모와 아이의 거리는 줄어든다. 온 가족이 함께 읽으며 마음의 생채기를 치유하기 좋은 그림책이다. / 황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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