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출판사, 제24회 MBC창작동화대상 수상자 발표…장편 백온유 『정교』, 중편 추수진 「토리와 아주 무시무시한 늑대」, 단편 조현미 「초대장」
금성출판사, 제24회 MBC창작동화대상 수상자 발표…장편 백온유 『정교』, 중편 추수진 「토리와 아주 무시무시한 늑대」, 단편 조현미 「초대장」
  • 엄정권 기자
  • 승인 2017.04.26 14:47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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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뉴스/독서신문 엄정권 기자] 금성출판사가 (재)금성문화재단과 MBC문화방송이 공동으로 주최한 제24회 MBC창작동화대상의 수상자를 발표했다.

장편 부문 당선작은 백온유 작가의 『정교』, 중편 부문 당선작은 추수진 작가의 「토리와 아주 무시무시한 늑대」, 단편부문에서는 조현미 작가의 「초대장」이 당선작으로 선정되었다.

『정교』는 작품 전반에 흐르는 따뜻한 인간애와 입양을 바라는 주인공에 대한 애잔함이 보이는 작품이다. 작가는 아이의 심리 변화를 과장하지 않고 절제하며 서서히 고조시켜 억눌러왔던 감정,즉 입양의 소망을 드러내는 행동을 생뚱맞지 않고 자연스럽게 읽히도록 하였다.

「토리와 아주 무시무시한 늑대」는 판타지 표현 기법을 추구하고 있다. 별꽃 농장의 아기 돼지가 숲 속 동물들과 어울리고 싶어 하다가 천적 관계에 있는 늑대와의 우정과 신의를 맺게 되는 우의동화이다.

작가는 주인공 아기 돼지에게 일어나는 상황과 에피소드를 치밀한 구성으로 스토리화하여 독자를 흡입하는 것은 물론 독서 수준에 맞게 표현된 언어선택으로 독자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초대장」은 갖출 것은 다 갖추면서 맛과 영양까지도 갖춘 수제 햄버거 같은 작품이다.

엄마와 탈복해 온 새터민 아이 이야기인 이 작품은 남한 생활에 적응 못하는 아이와 달리 서울말을 쓰면서 적응이 빠른 엄마의 모습을 보여준다.자칫 지루하면서 평범한 이야기에 될 뻔 했는데 작가는 외래에서 온 황소개구리와 호감을 갖고 있는 여자 아이를 적재적소에 넣어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들고 희망적인 결말을 맺는다.재미와 예술성이 조화를 이루어야 좋은 작품이 된다는 것을 보여준 작품이다.

지난 2월 6일 접수마감한제24회 MBC 창작동화대상에는 장편 94편, 중편 83편, 단편 469편
, 웹동화 20편으로 총 666편이 접수되었고, 예심과 본심을 거쳐 최종 수상자 3명을 선정하였다.

웹동화부문에서는 수상자가 선정되지 않았다. 장편 부분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0만 원, 중편 부문 당선 수상자에게는 1,000만 원, 단편 부문 당선 수상자에게는 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시상식은 오는 6월 16일(금) 오후 4시에 상암MBC 신사옥에서 열릴 예정이다.

금성문화재단 관계자는 “어린이 책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창작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다양하고 풍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들이 올라와 읽는 즐거움이 있었고, 우열을 가리기 힘들만큼 강점을 지닌 작품들이 많았다”며, “당선되지 못한 작가에게도 격려와 함께 앞으로 더욱 정진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1993년에 시작된 창작동화대상은 올해 24회를 맞았다. 금성문화재단은 한국 아동문학 발전을 위해 해마다 1억 2천여 만원의 비용을 들여 아동 작가 발굴에 힘쓰고 있으며, 그 동안 총23회의 공모전을 통해 140명의 작가를 배출함으로써 사회적 기여도를 높였다. 이렇게 해서 배출된 신인, 기성 작가들은 현재 한국아동문학 발전을 위해 중견작가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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