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뉴스/독서신문] 민주화 이후 30년, 민주공화국에 대한 신뢰는 무너졌다. 구의역 사고 현장에, 세월호 이후의 시공간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민주공화국은 없었다. 어쩌다 이런 나라게 살게 되었는가라는 탄식이 쏟아진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인가? 이 질문조차 사치스럽게 들리는 지금,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근본적인 명제를 다시 물어야 할 때다. 경향신문이 2016년 창간 70주년 기획으로 이 책을 만든 것도 한국사회가 사실은 민주공화국이 아니었다는 뼈아픈 자각 때문일 것이다. 이 여정에 함께한 시민과 지식인들은 ‘민주공화국’의 부재와 위기를 진단하고, 이 폐허 위에서 새로 지어야 할 민주공화국의 모습을 모색한다.
■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인가
경향신문 창간70주년 특별취재팀 지음 | 책세상 펴냄 | 344쪽 |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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