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3세경영, 새로운 게 없다...'경영능력' 검증대에 선 조원태 사장
대한항공 3세경영, 새로운 게 없다...'경영능력' 검증대에 선 조원태 사장
  • 박재붕 기자
  • 승인 2017.01.1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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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뉴스/독서신문 박재붕 기자]대한항공 조원태 신임 사장이 2017년 경영화두로 '변화와 혁신'을 내세웠다.

대한항공 제7대 사장으로 취임한 조원태 사장은 최근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항공산업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변화와 혁신(Innovation)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조원태 사장

하지만, 고(故)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자에 이은 조양호 회장, 그리고 3대차로 내려오는 조원태 사장의 사장 취임일성 치고는 별로 새로운 것이 없다는 평가다.   

실제로 조 사장은 취임사에서 가장 먼저 안전과 서비스를 강조했다. 회사의 모든 조직이 의지를 공유하며 함께 노력해야 안전과 서비스가 담보된다면서, 임직원 모두가 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이는 과거 조양호 회장이 새 해가 될 때마다 직원들에게 했던 말과 거의 비슷하다.

이에따라 3대 세습 경영체제로 완전히 접어든 대한항공이 과거 선대회장들이 누렸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 지 의문이다.

그만큼  조원태 신임 사장의 경영능력을 두고 의구심들이 많다는 얘기이다.  

조 사장 취임사의 주요 포인트를 정리하면, 대한항공은 이제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항공사로 한 단계 도약해야 할 때이며, 이를 위해 무거운 책임감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의 새로운 도약에 힘을 쏟겠다.

 또 최근 미국의 금리인상과 달러강세, 유가상승 등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기에 기존의 성장 방식에 안주해서는 미래를 보장할 수 없기 때문에 변화와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

조원태 사장은 고객들의 요구가 날로 변화하며 우리에게 서비스 수준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임직원이 현장에서 고객의 요구 변화를 읽고 선제적·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도 했다.

아울러 회사 발전이라는 목표 하나로 모든 조직이 힘을 모으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역동적인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효율성 제고에도 집중하자고 언급했다.

또한 생산성 향상을 위한 업무프로세스 개선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앞서 조 사장은 지난 6일 대한항공 총괄부사장 겸 대표이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차녀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34)도 전무B에서 전무A로 한 계단 승진했다. 대한항공이 3세경영 체제로 완전히 돌입한 셈이다. 

조원태 사장은 지난 2003년 한진정보통신 영업기획담당 차장으로 입사해 2008년 대한항공 상무B, 2010년 전무, 2013년 부사장, 지난해 총괄부사장으로 급속 승진했다.

현재는 한진칼, 대한항공, 한국공항, 진에어 대표이사도 겸직하고 있다.

조원태 신임 사장의 경영능력에 대한 시장우려를 불식시키는 것은 전적으로 조 사장 책임이다.

그동안 한진그룹은 장녀인 조현아 전 부사장(43)을 비롯해 조원태(42), 조현민(34) 등 3세 경영자들이 잇따라 사건.사고를 내면서 구설수에 수없이 오른 바 있기 때문이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총괄부사장이 지난 6일 사장으로 취임하며 본격적인 3세경영 체제로 돌입했지만, 조 사장의 경영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끊이질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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