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잇따른 학교 성추행 논란에 中 22교 무작위 선발해 긴급실태조사
서울시교육청, 잇따른 학교 성추행 논란에 中 22교 무작위 선발해 긴급실태조사
  • 김주경 기자
  • 승인 2016.12.2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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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뉴스/독서신문 김주경 기자]  12월 초 서울 강남의 S 여중, 강북의 C 중에서 발생한 교사 성추행 사건이 발생하자 후속조치 차원에서 중학교 중 22개교를 무작위로 선발해 학생들의 성범죄 피해실태를 조사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시내 11개 교육지원청별로 공립 1곳, 사립 1곳씩 총 22개 중학교를 무작위 추출해 21일부터 연말까지 해당 학교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할 방침이라고 지난 21일 밝혔다.

조사 결과 범죄 혐의가 밝혀진 교직원은 내년 3월 신학기 시작 전까지 징계 조치가 엄중히 이뤄질 예정히며, 이후 추가 조사 방향도 결정할 방침이다. 학교 성폭력 예방 정책을 수립하는 데에도 이번 조사 결과를 반영하기로 했다.

앞서 이달 초 SNS를 통해 서울 S 여중과 C 중학교의 교사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이후 파문이 수그러들지 않고있다. S 여중 교사 성추행이 알려진 것은 모 학생이 트위터에 익명으로 개설된 ‘S 여중·여고 문제 공론화’(@suhmoon1234) 계정을 통해 처음 알려졌다.

이 계정에는 S여중 일부 교사들의 부적절한 언행과 성추행을 의심하는 행동으로 피해를 본 재학생, 졸업생의 제보가 연이어 올라왔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C 중학교서도 교사가 학생들에게 성희롱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트위터 상에‘C 중 성희롱 공론화’(@c94517434) 계정을 통해 교사의 부적절한 행동과 발언이 잇따라 제보됐다.

논란이 일자 학생, 학부모, 시민들은 서울시교육청의 안일안 대처를 문제삼는 등 강력한 성토가 이어졌다. 이에 시교육청은 부랴부랴 의혹에 연루된 S 여중 교사 8명을 경찰에 수사 의뢰하고 C 중학교 교사 1명은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원래 교육청은 S 여중에 대한 감사에 착수하지 않겠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명분으로 교육청 자체에서는 모르쇠로 일관하는 등 방조에 대한 비난이 계속되자 지난 15일 감사에 들어갔다.

교육청은 학교 측이 성추행 의혹에 대해 교내 성폭력 매뉴얼 절차에 따라 적정하게 처리가 이뤄졌는지 여부, 학교 자체 사건 은폐가 있어왔는 지 등을 집중 조사 중에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조사할 대상자가 많아 감사 일정이 길어지고 있다”며 “감사가 완료되는 대로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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