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뉴스/독서신문 이정윤 기자] 이화여대는 오는 27일 2017학년도 인문계열 수시 2차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이화여대의 논술전형은 논술 70%, 학생부 30%로 구성된다. 다른 대학에 비해 논술성적 반영 비율이 높아 철저히 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
3문항이 출제되며 총 시험시간은 100분이다. 인문계열Ⅰ(인문과학부, 의류학, 사범대학)에서는 영어 제시문이 출제되며 인문계열Ⅱ(사회과학대학, 경영학부)에서는 통계자료와 도표가 제시된다. 일관된 주제의 여러 제시문을 분석해 단계적으로 논술하는 형태로 출제되며 일부 문항은 수리적 개념이 가미된 언어논술 형태로 출제될 수 있다. 노트 양식 답안지가 제공되며 문항별 분량 제한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신우성학원의 김보라 강사가 2017학년도 수시 2차 모집에 앞서 이화여대 인문계열 언어논술 출제경향을 분석해 공개했다.
① 인문계열Ⅰ은 100분간 3개의 논제를 영어 제시문을 포함한 7개의 제시문을 활용해 푼다. 제시문은 다양한 분야에서 나오며 1~2개의 난도 높은 제시문이 포함돼 있다. 제시문 독해 시 추상적 주제에 대한 이해력이나 제시문의 핵심어를 찾는 능력이 요구되기도 한다.
문제는 제시문을 요약하거나, 제시문 간 비교, 대조, 대비하는 평이한 유형이다. 따라서 우수 답안 작성을 위해서는 제시문 간 유사점과 미묘한 차이점을 읽어내고 간략한 글쓰기로 명확하게 전달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②인문계열Ⅱ은 수리논술 한 문항을 포함한 3개 논제를 100분간 푼다. 1, 2문항이 언어 논술로 6개의 제시문을 활용한다. 인문계열Ⅰ과 마찬가지로 제시문 간 대비 대조, 제시문에 기반한 비판 등의 유형으로 구성된다. 제시문 간 시각의 차이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논리적으로 기술하는 표현능력이 중요하다. 수리문항이 포함되기 때문에 빠른 문제해결력이 더욱 요구된다.
이화여대 언어논술 문항은 평이한 유형이지만 100분 안에 논제를 파악하고 복수의 제시문을 활용한 완결된 3~4개의 글을 써낸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논제 출제의도에 맞는 빠르고 정확한 독해와 독해 과정에서부터 개요를 짜기 시작해 구조를 갖춘 글쓰기 연결을 훈련할 필요가 있다. 제시문의 요지를 파악하고 1~2문장으로 요약하는 연습이나, 문항 당 600자 정도씩 미리 분량을 설정하고 연습하는 방법도 효과적이다.
한편, 신우성학원은 18일부터 대학별로 논술시험 전날까지 날마다 하루 8시간 30분씩 논술특강(언어논술, 문과 수리논술)을 개설한다. 대학별, 계열별 출제유형에 맞춰 구술면접도 지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