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안선정 기자] 하루에도 수십 수백 곡의 음원이 쏟아진다. 그러다보니 신인가수가 주목받기란 대단히 어렵다. 그러나 몇 가지 충분조건은 있다.
이를테면 오디션 출신이어 이미 대중에게 얼굴 도장을 찍은 적이 있는가? 이른바 ‘소속사 빨’이라고 해서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곳 가수인가? 아니면 실력이 출중한가? 또 아니면 ‘뭘 해도 되는’ 타고나게 팔자 좋은 사람인가?
여성 듀오 볼빨간 사춘기는 Mnet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6’에 출연해 존재를 알렸고, 첫 정규 앨범으로 음원 사이트 차트 1위를 차지한 것을 두고 볼 때 ‘뭘 해도 되는’ 기운도 강하게 느껴진다.
그런데 조금 더 들여다보면 이유 있는 고공행진이다. 음악에 대한 열망으로 오디션에 출연했고, 이후 소속사에 들어가 매일 같이 곡을 썼다. 재능과 노력이 만나 결실을 맺은 것이다.
아직 이렇다 할 전문가 평가를 확인할 수 없지만 ‘올해의 앨범’, ‘귀를 즐겁게 하는 음악’ ,‘들으면 들을수록 매력적인 노래들’ 등 대중 반응은 긍정적이다.
스물두 살 동갑내기의 풋풋하고 발랄한 감성이 만들어낸 11곡 노래가 ‘공감’이라는 절대적 흥행요소를 만나 갈수록 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훔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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