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서신문 이정윤 기자] ‘밀정’의 김지운 감독과 송강호가 함께한 ‘프렌즈 기획전’ 시네마톡이 29일 CGV압구정에서 열렸다. 두 사람이 20여년간 해온 협업을 되짚어보는 시간이었다.
서로의 첫인상을 묻는 질문에 두 사람은 “전혀 다른 느낌이 들었다”며 서로 다른 작품을 통해 상대를 발견하고 그 지점에서 독특한 느낌을 받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김지운 감독은 이번 작품 ‘밀정’에서 송강호가 미묘한 내면의 감정을 잘 표현해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송강호는 “역사적 사실이나 시대를 바라보는 것이 사람마다 다르고 어떤 시선으로 보느냐에 따라 우리가 느낄 수 있는 시대의 아픔, 그 시대를 반추해서 현실을 보는 느낌이 달라질 거라고 생각한다. ‘밀정’은 한 번도 보지 못한 회색 같은 느낌이 마음에 들었다”며 김지운 감독에게 감사를 표했다.
‘조용한 가족’, ‘반칙왕’, ‘놈놈놈’에 이어 두 사람이 또 한 번 합심해 그려낸 영화 ‘밀정’은 9월 7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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