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베스트셀러 판매 동향 발표… “소설이 강했다”
상반기 베스트셀러 판매 동향 발표… “소설이 강했다”
  • 이정윤 기자
  • 승인 2016.05.30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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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민 스님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최다 판매 도서 올라
▲ 2016년 상반기에는 소설, 시, 에세이 등 문학계에 따뜻한 봄바람이 불었다. 혜민 스님의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을 비롯해 한강의 『채식주의자』, 『초판본 하늘과 바람과 별과 時: 윤동주 유고 시집』은 많은 관심을 받았다.

[독서신문 이정윤 기자] 예스24가 ‘2016년 상반기 베스트셀러 분석 및 도서판매 동향’을 30일 발표했다. 집계 기간은 2016년 1월 1일부터 5월 29일까지로, 2016년 상반기 최다 판매 도서는 혜민 스님의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으로 나타났다.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로 2012, 2013년 2년 연속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던 혜민 스님은 올해 2월 신작 출간과 동시에 주간 베스트셀러 1위를 시작으로 총 14주간 1위를 기록했다. ‘나’ 자신과 세상을 향한 온전한 사랑의 길로 안내하는 그의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위로해준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16년 상반기에는 소설, 시, 에세이 등 문학계에 따뜻한 봄바람이 불었다.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온전히 사랑하는 법을 일깨우는 혜민 스님의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을 비롯해, 한국인 최초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한 한강의 『채식주의자』는 수상 하루 만에 판매량 1만권을 돌파하며 최근 15년간 가장 빠르게 팔린 도서 기록을 갈아치웠다.

『초판본 하늘과 바람과 별과 時: 윤동주 유고 시집』은 초기 디자인을 그대로 재현하면서 독자들의 소유 욕구를 자극해 초판본 열풍을 만들어냈다. 이 밖에도,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과 『라플라스의 마녀』, 그리고 프레드릭 배크만의 『오베라는 남자』 등 해외 인기 베스트셀러 작가들의 소설이 순위에 함께 올랐다.

종합 베스트셀러 100위권 도서의 분야별 분포도를 분석해보면, 국어/외국어/사전이 10년 만의 토익 개정으로 인해 100위권 내 포함된 도서권수가 지난해보다 7권 적은 10권으로 크게 감소했다. 반면 수험서/자격증 분야는 4월 국가 공무원 필기시험 등으로 7권이 증가해 총 13권으로 2위에 오르며 약진했다. 경제/경영, 해외문학은 2권씩 감소했고, 국내문학도 지난해보다 1권 감소했지만 총 16권으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가정/살림 분야 3권, 건강/취미 분야도 2권 증가하며 상승세를 나타냈다.

성연령별 판매권수 점유율은 40대가 40.5%로 종이책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가장 많은 비중을 기록했던 30대(30.2%)를 약 10%p 차이로 앞섰고, 2014년 39.7%보다도 0.8%p 증가했다. 30대는 30.2%로 전년보다 8.4%p 감소했고, 2014년 33%보다도 줄었다. 3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의 점유율은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했다.

분야별 도서 판매권수 점유율에서는 중고등학습서가 16.1%로 전년 대비 1.3%p 상승하며 가장 높게 나타났다. 중고등학습서 다음으로는 공무원 수험서를 포함한 수험서/자격증이 1.1%p로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골고루 사랑을 받았던 국내문학은 0.8%p 상승하며 국내문학 열풍에 힘을 실었다.

마지막으로, 소설의 성수기와 비수기 경계 사라지며 근래 최대 전성기를 누렸다. 전통적으로 소설 분야는 연초·연말과 여름 휴가철과 맞물리는 11~1월과 7월에 소설을 찾는 독자들이 많다는 공식이 있지만, 국내소설과 해외소설분야 모두 호황을 맞았다. 국내소설분야는 3월부터 1월 판매량을 넘어서기 시작했으며, 해외소설분야도 지난 5월 판매권수가 1월을 앞질렀다. 특히 2016년 5월 소설분야 판매권수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최근 5년간 5월 평균 판매권수인 50만권보다 월등히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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