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대화를 위한 폼나는 문장 - 『인간적인 책』에서
[독서신문 이정윤 기자] “네가 나라를 위해 이에 이른즉 딴 맘 먹지 말고 죽으라…” 도마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가 사형선고를 받은 아들에게 전한 말이다.
당시 대한매일신보와 일본의 아사히신문은 이 소식을 듣고 ‘시모시자(是母是子․그 어머니에 그 아들)’라는 제목으로 보도했다.
(중략) 안중근의 조카딸 안미생은 기자가 “(안 의사가) 어디서 그처럼 끓어오르는 애국심과 놀라운 희생정신을 받으셨을까요?”라고 묻자, “우리 할머니가 조마리아신데 여중군자라는 평을 들었던 분으로서 그 사상이 퍽 훌륭하셨답니다”라고 답했다.
『인간적인 책』 21~22쪽 | 여시동 지음 | 서교출판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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