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서신문 이정윤 기자] 1996년 2월 문예회관소극장에서 초연된 이후 20주년을 맞은 연극 '날 보러와요'가 특별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특별 공연은 새로운 10년을 위해 지나간 20년을 마무리한다는 의미로 색다르게 구성됐다. 1996년부터 2005년까지 무대에 섰던 OB팀과 2006년부터 2015년까지 공연을 책임진 YB팀으로 나뉘어 두 가지 색깔을 보여주는 것.
OB팀은 '날 보러와요'를 집필한 김광림 연출가와 이대연, 권해효, 유연수, 김뢰하, 류태호 등 초연배우들로 구성돼 탄탄한 연기력과 호흡을 보여준다. YB팀은 2006년부터 새롭게 연출을 맡은 변정주 연출가와 최근 10년 공연에 출연한 손종학, 김준원, 김대종, 이원재, 이현철 등이 뭉쳐 색다른 매력을 갖는다.

김광림 연출가는 "처음 공연을 올린 뒤 20년이 지났고 그동안 10가지 버전의 공연이 생겼다. 배우들이 직접 연구해가며 대본의 허점을 메꿨다. 이번 공연이 '최종본'이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변정주 연출가는 "같은 무대에서 펼쳐지는 공연이지만 음악, 조명, 효과 등 많은 것이 다르다. 기존의 내용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YB팀만의 색깔을 갖기 위해 노력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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