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전 세계가 ISIS 때문에 뒤숭숭하다. 바로 이들의 터무니없는 이념과 민간인 학살, 노예제도 찬성 및 인질극 등 때문이다. 이들은 이슬람법에 의해 다스려지는 국가를 건설하고 유럽을 정복한다는 망상에 빠져있다. 한 발 더 나아가 세계를 정복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슬람 국가들을 통합하려는 터무니없는 테러리스트라고만 생각했던 ISIS는 작년 여름 시리아와 이라크 일부를 점령하고 불법 국가를 세운 뒤 급격하게 세력을 키워가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을 지켜보는 유럽 국가들은 많은 위협을 느끼고 있다. 특히 여러 유럽 국가에서 합류하는 청년들이 늘어나면서부터 이러다간 새로운 전쟁에 휘말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다.

영국은 그 동안 ISIS 본거지 공습에 참여해 달라는 미국의 요청을 주저하고 있던 중 스코틀랜드 분리 투표가 부결되고 자국민 기자가 참수된 후 더 이상의 자국민 희생을 막겠다는 의지로 작년 9월부터 공습에 합류했다.

현재까지 여러 나라에서 ISIS에 가담하는 사람들이 2만명에 육박하고 공식적으로 300만명의 무슬림 이민자가 있는 영국에서는 매주 5명 이상이 가담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런던 거주자 12%가 무슬림으로 이중 80%가 ISIS를 지지하고 있다고 영국 정부는 파악하고 있다. 가담했다가 돌아온 이들이 잠재적인 테러리스트로 변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으며 이들을 받아주면 안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한국에서도 한 10대가 ISIS에 가담했을 것이라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ISIS는 혈기왕성한 젊은이들을 자신들에게 합류시키기 위해 SNS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주변국들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테러분자를 양성하기 위해 인터넷과 SNS를 통해 선전선동하고 있으며 특히 소외된 이들이 주요한 대상이 되고 있다. 또 다른 청소년들이 이러한 유혹에 쉽게 빠져들지 않을까 염려된다. 무엇보다도 주변 사람들의 관심과 올바른 판단력이 절실한 때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 런던(영국)=황새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