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이 단절된 현대 사회에 전하는 따끔한 충고'
[독서신문 이보미 기자] 극단 '등대'의 두번째 작품인 연극 <지켜보고있다>가 24일 무대에 오른다.
연극 <지켜보고있다>는 「에쿠우스」, 「아마데우스」로 유명한 영국의 대표 극작가 ‘피터 쉐퍼’의 「타인의 눈」을 새롭게 각색한 작품이다. 진심 어린 소통과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일깨워주는 한 부부의 이야기를 담았다.
40대 일류 회계사인 ‘최해춘’은 20년에 가까운 나이 차를 극복하고 20대 부인 ‘자하유’와 결혼에 골인해 살고 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아내의 행동이 이상해졌다. 아내가 그를 외면하기 시작한다. 남편은 부인의 행동에 수상함을 느끼고 흥신소 직원을 고용하는데….
연극은 세상에서 가장 가깝고 허물없는 대상이지만 관심과 정을 거두면 남남으로 변모할 수도 있는 ‘부부’라는 관계를 바탕으로 모든 인간관계에서 통용되는 소통과 그 본질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또한, 제3자의 시선을 통해 서로의 본심과는 다르게 어긋나버린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하면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진정한 소통과 그 해법을 찾아가는 이야기로 관객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낸다.
<지켜보고있다>는 소통의 부재로 단절된 현시대의 인간관계에서 진정으로 상대를 바라보는 따듯한 시선과 진심 어린 소통에 대한 작은 해답을 제시하며 이로써 서로의 사랑과 관계를 회복시킬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소통과 표현에 따른 이 시대 삶과 사랑의 의미를 전하는 연극 <지켜보고 있다>는 24일부터 오는 26일까지 3일간 피카소 소극장 1관에서 공연된다.
저작권자 © 독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