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수술이 당당해진 것은 얼마 되지 않은 일이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성형수술 후 회복중인 이들은 거리로 나서길 꺼려했고, 연예인들 역시 성형 사실을 어떻게든 숨기려 갖은 노력을 했으며 '성형 전' 같은 과거 사진이 밝혀지면 마치 마녀사냥을 하듯 네티즌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그러한 성형수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어느새 자기계발의 일부로 변모하고, 연예인들마저 당당하게 자신의 성형 부위를 밝히는 등 이전과 비교해 상당히 유해졌음을 알 수 있다. 실제 병원에 내원하는 환자들과의 상담 시에도 이전과는 차이를 보이는 환자들의 당당함을 느끼곤 한다.
이렇게 보다 예뻐지고 잘생겨지고 싶어 하는 마음으로 받게 되는 성형수술.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문의수를 보이는 것은 단연 코성형이다. 너도나도 코성형을 받겠다며 병원을 찾는데, 이렇게 코성형에 대한 수요가 넘쳐나는 것은 사람의 얼굴 구조상 당연한 일이다.
코는 우리 얼굴의 정 중앙에 있다. 한 가운데 위치하였기 때문에 얼굴의 나머지 부위와의 조화가 특히 중요하다. 얼굴의 전체적인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부위가 바로 코이기 때문에, 기존의 코에서 코끝만 살짝 변형을 가해도 전체적인 인상이 달라보이게 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자신은 못생겼다고 생각하여 찾아오는 환자들의 상당수는 코를 제외한 이목구비가 잘 자리잡고 있어 코만 살짝 교정하여 숨겨져 있던 미모를 되찾는다. '조각 같은 콧날'이라는 어구가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물론 무턱대고 코를 높게 세운다고 예쁜 얼굴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코의 모양과 높이로 전체적인 인상이 정해지기 때문에 지나치게 높거나 날렵한 코보다는 수술 전 얼굴의 균형과 비율을 중시해 결정해야 하며, 심지어 경우에 따라 높았던 코를 낮추는 수술을 진행하기도 한다.
<글 : 김종명 디바성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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