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익희 敎育칼럼과 이재무 書藝 <17>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대통령
노익희 敎育칼럼과 이재무 書藝 <17>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대통령
  • 독서신문
  • 승인 2012.12.12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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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대선이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다. 박근혜, 문재인 두 후보간의 경쟁을 크게 보면 지난 정권과 현 정권의 실정을 강조하면서 시너지효과를 얻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참으로 안쓰럽다.

이 시점에  미래비전을 제시하면서 강한 어조로 국가경영을 강조하던 역대 대통령후보들의 모습이 선하다. 단비가 내릴 때도 되었다. 어제 많은 눈이 내렸지만 우리가 기다리는 단비가 내릴 때가 된 것 같다.

예로부터 농경민족에게 땅과 곡식은 무엇보다 중요했다. 하지만 땅과 곡식이 제 아무리 중요하다 해도 비가 오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니 혹 비가 오랫동안 오지 않으면 민심이 흉흉했고 제왕은 서둘러 기우제를 지내곤 했었다. 비는 물의 바탕으로 생명의 원천이 되므로 없어서는 안될 존재였었다.

하지만 제 아무리 중요한 비일지라도 필요할 때 적당히 내려야 한다. 그래서 파종이나 모심기 등 농사철에 맞추어 제 때 내리는 비를 시우(時雨), 또는 호우(好雨)라 했다. 오랜 가뭄 끝에 오는 비는 그야말로 꿀맛 같다고 하여 단비라고 했으며, 또 이런 비에 우리 조상들은 하늘에 감사할 줄 알아 자우(慈雨)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대선에서의 우리의 선택이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후보에게 던져지길 바란다. 바로 그 후보가 단비를 내리게 하는 시우를 내리게 하는 어진 대통령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네가티브를 안하려고 노력하고 생산적인 방법으로 경쟁하는 후보를 우리는 선택하게 될 일이다. 좋으나 싫으나 다음 대통령을 선택하게 되면 5년간은 나와 가족의 생활을 규정할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 세월을 돌아보면 역대 대통령들의 선택에 따라 우리의 생활이 규정되었던 것을 기억할 수 있을 것이다. 옛말에 태평한 시대를 일컬어 바람이 적시에 불어주고 비가 제때 알맞게 오는 ‘우순풍조’라고 했다고 한다. 다음 대통령이 출발한 후에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 나쁜 공기의 흐름을 바꿔주고 시우가 내려 대지를 적셔주기를 고대한다. 농경민족인 우리에게 물은 생명처럼 소중하기에 그런 비를 내리게 해주는 지도자를 꼭 뽑아야 하는 이유이다.

 
■칼럼니스트 노익희
·1961년 서울 출생
·한림대 경제학과
·목원대 대학원 언론학 석사 
·<참교육신문> 발행인 겸 편집인
·한국언론사협회 공동회장
·제3회 대한민국나눔대상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장상 수상(2009년)

■서예가 우현(友玄) 이재무
·1962년 경기 남양주 출생
·건국대 졸업, 경기대 예술학 석사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전)
·경기대 외래교수(현)
·(사)서울미술협회 부위원장(현)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경인미술대전 대상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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