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정권 5년의 평가와 국민이 원하는 새 대통령의 자격을 논한 책이 『대통령 선택의 조건』이다. 중앙대 법과대학 이상돈 교수와 전 평화방송 보도국장 이석우씨의 특별 대담집이다. 17대 대선이 끝난 직후인 2007년 당시 이 보도국장이 진행하던 평화방송 라디오의 시사프로그램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이 교수가 출연한 것을 계기로 꾸준히 만났다.
지난해 4월 이씨가 앵커에서 물러날 때까지 이 교수는 30회 가량 출연해 이명박 대통령의 통치 스타일, 대법원과 검찰, 4대강 사업, 미디어법, 'PD수첩' 판결, 봉은사 명진스님 발언 사건, 안보 위기사태 등 많은 의제를 두고 대담했다.
제1부 'MB 정권을 평가하다'는 이렇게 진행된 생방송 대담을 정리한 것이다. 논란이 된 거의 모든 사안을 포함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안은 현재 진행형이다.
제2부 '요동쳤던 2011년 가을정국'은 이씨가 앵커를 그만둔 뒤 두 사람이 나눈 대담을 정리한 것이다. 무상급식 반대 투쟁, 등록금 논쟁, 안철수 바람과 서울시장 보궐선거, 디도스 공격 파문 등 2011년 가을 정국을 두고 나눈 의견이 포함돼 있다.
책은 '제대로 된 정치, 제대로 된 대통령 찾기'에 나선다. 역대 정권의 성공과 실패를 살펴보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게 될 대통령이 갖춰야 할 덕목과 자격은 어때야 하는지 살펴보고 자연스럽게 해답에 접근하려 했다.
■ 대통령 선택의 조건
이상돈, 이석우 지음 | 뷰스 펴냄 | 268쪽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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