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이란 책을 읽는 독자에 의해 새롭게 창조되는 글쓰기방법이라고 했다. 이때 창조적인 글쓰기의 독서감상문이란 자기만의 생각이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것이다. 글은 개성이 있어야 한다. 나만의 독특한 생각이 드러나 있어야 가치있고 생명력이 있다. 만일 아이들이 책을 읽고 동기를 쓰고 줄거리를 요약하고 우격다짐으로 감상을 쓰는 아이와 자신만의 생각을 쓴 아이가 있다면 당연히 자신의 생각을 쓴 아이가 돋보이게 된다. 이렇게 남과 다른 생각과 표현은 중요하다. 형식에 애써 맞추기보다는 자연스런 짜임새 속에 자신의 생각을 잘 나타낸 글이 좋은 글이다. 특히 독서감상문은 어떤 형식이나 방법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형식과 방법에 구애받지 말고 자유롭게 쓰는 것이 좋다.
그리고 독서를 할 때는 자기 나름대로 글을 읽고 생각할 수 있도록 맡겨두어야 한다. 책을 읽고 그 책에 대한 판단을 어른들이 먼저 한 다음, 아이들이 어른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주길 기대하면 안 된다. 아이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으면 그 부분에 대해서만 알려주고 아이들 스스로가 다양한 생각을 하도록 해야 한다. 남과 다른 시각, 즉 아이들만의 눈을 키워줄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단, 그것을 막연하게 표현하지 않고 구체적인 이유와 함께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독서의 가장 큰 목적은 생각하는 힘을 키워 지혜를 얻는 것이다. 그런데 책을 읽은 후 스스로 얻어야 하는 생각까지 모두 알려주면 아이의 사고 능력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독서 감상문을 쓰게 하려면 우선 그것을 왜 써야 하는지를 충분히 이해시켜야 한다. 그래야만 아이들이 독서를 하며 자기의 생각과 비교하면서 책의 내용을 깊이 있게 정리할 수 있고, 글을 조리있게 쓸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다양한 독서감상문이 나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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