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혼자 낚싯대를 들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는 것을 즐길 정도로 여행광인 최범석의 이번 작품은 기차를 타고 파리에서 출발해 유럽을 지나 러시아와 몽골을 거쳐 한국으로 오기까지의 여행과 그것을 통해 배운 것들을 담았다. 그는 여행이란 반복할수록 익숙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어려워지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33일간의 기차여행을 통해 만난 사람들과 그들의 사연을 담백하고 은은하게 이야기한다.
■ 내추럴 트래블러
최범석 지음 / 책세상 펴냄 / 403쪽 / 14,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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