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다문화도서관 ‘모두’ 제1회 세계구연동화대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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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도서관 ‘모두’가 23일 제1회 세계구연동화대회(world fairy telling contest)를 열었다.
‘모두’는 현재 7개국 다문화가정 엄마들이 참여하는 ‘엄마나라 동화’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번 대회는 이 ‘엄마나라 동화’ 프로그램을 지역 차원으로 확대해 다문화가정과 한문화가정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행사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김태승 한국도서관협회 회장과 도서관을 후원하는 (주)stx의 이종철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15개의 다문화 가정이 열띤 분위기 속에서 자국의 창작 및 전래 동화를 직접 소개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몽고의 『사슴과 낙타』, 이란의 『할머니와 커다란 호박』, 『거짓말쟁이 양치기』, 베트남의 『별나무 이야기』, 한국의 『이방의 아들』등 다양한 국가의 동화가 소개되기도 했다.
관계자는 “세계동화구연대회의 개최는 지역 내 다문화 인식을 한층 성숙시키는 길을 열어줄 것이며, 대회에 참가하는 다문화인들은 스스로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모두' 도서관은 국내 최초의 다문화도서관으로 10여개국의 동화책과 국내도서 1만3,000여권을 구비하고 있고 '또래오래', '나만의 책 친구', '엄마나라 동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강인해 기자> toward2030@reader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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