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험은 교과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개발 방안에 따라 현재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연구ㆍ개발 중인 평가 문항의 타당도, 신뢰도, 난이도 등을 검증하려는 취지다.
ibt(인터넷 기반 시험ㆍinternet-based test) 방식으로 실시된 시험에는 33개 고교에 재학 중인 3학년 학생 약 4천여 명이 참가하고, 학교별로 설치된 시험장(컴퓨터실, 어학실)에서 컴퓨터를 이용해 치러졌다.
시험은 응시목적에 따라 3등급으로 구분되며 이번에 시행하는 예비시험은 고등학생용 2급(영어가 많이 활용되는 대학 학과에 필요한 수준)과 3급(실용영어 활용 수준) 두 가지다.
시험 영역은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 등 4개로 구성된다.
시험 문항수는 2급이 79문항(읽기 35, 듣기 38, 말하기 4, 쓰기 2), 3급이 81문항(읽기 35, 듣기 38, 말하기 4, 쓰기 4)이며 시험시간은 2, 3급 모두 총 165분이다.
관계자는 “이번 시험이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개발을 위한 연구 목적으로 시행되는 것인 만큼 평가 문항에 대한 세부 정보, 시험이 치러지는 학교 이름 등은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면서 “오는 9월과 12월에 한 번씩 예비시험을 더 실시해 그 결과를 종합, 분석하고서 시험의 난이도, 문항 구성 등 구체적인 평가 틀을 확정할 것이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개발안이 확정되면 2010~2011년 시범 시행을 거쳐 2012년부터 시험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강인해 기자> toward2030@reader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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