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사회를 위하여
아름다운 사회를 위하여
  • 방재홍
  • 승인 2008.11.2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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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재홍 발행인/편집인     ©독서신문
올해는 유난히도 힘든 한해를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일쇼크에 이어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한 세계경제의 침체가 지속되면서 우리나라 경제는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경상수지는 계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실물경제 침체도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외환시장이나 주식시장도 마찬가지 상황이고 말입니다.

상황을 더욱 암울하게 하는 것은 이 같은 경제침체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일부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기업들은 이미 긴축제정에 들어가 설비투자를 줄이고 현금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가계도 최대한 허리띠를 졸라매며 지출을 줄이고 있는 실정이지만 상황이 그리 녹녹하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국민들은 국난이 닥치면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역량을 가지고 있는 민족입니다. 지난 97년 외환위기 때도 우리 국민들은 서로 합심, 이를 잘 극복한 전례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은 어려울지 몰라도 현재의 경제난도 슬기롭게 극복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국론을 하나로 모아야 마땅한 이 같은 어려운 시기에 아직까지도 이념논쟁과 편 가르기가 성행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민족은 예로부터 선행을 큰 미덕으로 삼아왔습니다. 특히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아무도 모르게 하는 선행은 비록 당사자가 누구든지 간에 아름다운 미풍양속으로 남아있습니다.

남을 돕는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남을 돕는 다는 것은 액수에 상관있는 것이 아니라 성의와 진정성이 중요한 것입니다. 최근 6년간 8억 원대의 기부를 통해 개인기부왕 1위에 오른 탤런트 문근영이 뉴스면을 화려하게 장식했었습니다. 처음에는 그의 선행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지만 어느새 그의 기부를 놓고 색깔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이름을 밝히는 것을 극구 사양해 끝까지 사실을 공개하지 않으려 했다고 하는데 이러한 논란에 휩싸일걸 미리 알고 한 행위인지 참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진정성은 우리 각자가 판단할 일이지 그것을 색깔론으로까지 몰고 간다면 사회는 그만큼 더 삭막해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여러 가지로 어려운 각박한 세상. 그녀의 행위가 더욱 돋보이는 것은 이제 겨우 20대 초반의 여인이라는 점입니다. 악플도 좋고 이념논쟁도 좋지만 보다 더 나은 사회, 보다 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이 같은 선행에 대한 칭찬과 격려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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