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출판문화협회가 지난달 폭우 피해를 입은 도서관을 대상으로 약 1만 2천권의 도서를 기증한다.
출협은 지난 14일 “한국도서관협회(회장 남영준), 한국출판협동조합(이사장 박노일)과 함께 지난달 폭우 등으로 피해를 입었으나 도서구입비 등 예산 마련이 어려운 학교도서관을 돕기 위해 ‘비 피해 학교도서관 도서기증 사업’을 벌여 총 95개 출판사로부터 2,731종, 11,957권, 정가 기준 약 1억6천4백만 원어치의 도서를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출협은 출판계의 도서 기증 캠페인을 맡고, 한국출판협동조합은 도서의 수령, 분류, 운송을 맡으며, 한국도서관협회는 기증 대상 도서관의 선정을 맡음으로써 출판계와 도서관계가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출판사들은 오는 16일까지 도서를 모두 한국출판협동조합의 자회사인 한국출판물류로 발송하며, 한국도서관협회는 학교도서관을 대상으로 비 피해 사례와 현황을 조사하여 기증 대상 도서관을 선정하고 해당 도서관의 희망도서 신청을 받는다. 이후 한국출판물류는 도서를 분류하여 해당 도서관으로 발송한다.
윤철호 출협 회장은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어 학생들의 책 읽기가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출판계가 많이 호응해주셔서 감사하다”며 “협조해주신 한국도서관협회와 한국출판협동조합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남영준 한국도서관협회 회장은 “피해를 입은 학교 도서관을 돕기 위한 출판계와 도서관계의 이번 협력을 계기로 앞으로 더 많은 협력이 이루어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독서신문 안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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