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사세요. 운명 바꿔드립니다 『옥토』
꿈 사세요. 운명 바꿔드립니다 『옥토』
  • 채지은 대학생 기자
  • 승인 2022.01.28 15: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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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동안 만나는 불행의 양은 정해져 있으니 힘내라는 위로의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사람들은 현재의 불행이 지나가면 불행 보따리의 크기가 줄어 지금보다 행복한 인생을 살아갈 것이라고 믿곤 한다. 그 말이 사실이라면 다른 사람의 복을 끌어와 나의 행복 보따리를 채울 수 있다면 어떨까. 답답하고 어려운 인생이 조금 쉬워지지는 않을까.

책 『옥토』는 운명을 바꾸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꿈을 판매하는 평창동 꿈집의 이야기를 그려낸 한국형 판타지 소설이다. 이곳에서 다루는 꿈의 종류는 크게 세 가지다. 길조를 보여주는 길몽, 흉조를 보여주는 흉몽 그리고 일어날 일을 미리 보여주는 경몽이다. 이런 예지몽을 꾸는 사람들을 산몽가라고 하며, 이들은 꿈을 꾸고, 등급을 나누어 이를 판매한다. 4대 주인인 마담이 운영하는 이 신비한 장소에는 전해 내려오는 저주가 있는데, 마담과 꿈집의 운명을 끝맺을 저주 속 인물이 바로 이 소설의 주인공 송달샘이다.

달샘은 떡집 딸로 태어나 특별히 잘하는 일이 없어 떡집 일을 돕고 있다. 항상 모진 말로 달샘을 찌르기만 하는 아버지에게 인정받고 싶지만, 아버지는 칭찬 비슷한 말도 해주지 않는다. 그런 달샘에게 느닷없이 나타난 평창동 꿈집. 매일 잠에 들기만 하면 꾸는 꿈을 팔아 돈을 벌 수 있다는 새로운 사실과 함께 처음으로 재능을 인정받은 달샘은 들뜬 마음이다. 하지만 인정받았다는 기쁨도 잠시 운명을 벗어나지 못하고 생을 마감한 마담과 함께 꿈집도 문을 닫는다.

다른 사람의 운명은 바꿔주었으면서 정작 자신의 운명은 피하지 못한 평창동 꿈집의 마지막 모습은 아이러니해 보인다. 책 『옥토』는 담담하게 운명을 받아들인 마담의 마지막 모습을 통해 독자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그것은 주어진 운명을 미리 알고 바꾸려고 노력하는 것보다 나의 주변 사람들과 함께 서로의 운명을 보살피며 살아야 한다는 것. 자신을 포함하여 많은 이들의 미래를 내다본 마담이 달샘을 만나 생을 마감할 것을 알면서도 편하게 눈을 감게 된 것도 그 이유다.

주어진 운명은 바꿀 수 있다. 좋은 꿈을 샀다거나 나 혼자만의 피나는 노력 때문만은 아니다. 다른 사람과 함께 살아가야만 하는 우리는 나도 모르는 사이 다른 사람의 운명을 보듬을 수도, 다른 사람에 의해 내 운명이 보듬어졌을 수도 있다. 주변 사람들의 다독거림에 편안하게 끝을 받아들인 마담의 모습처럼 우리도 오늘부터 주변 사람들의 운명에 손을 내밀어보는 것은 어떨까.

[독서신문 채지은 대학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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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haapf 2022-02-01 09:10:10
꿈 은 살수도 팔수도 없는것이 "꿈" 입니다...
아무리 책 제목이라도 쓰지 마세요...
오로지 자신의 꿈 이지 내꿈을 팔지 사지 못한다는 것을 알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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