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놓고 운전하는 날 언제 올까… ‘스마트 모빌리티’의 현위치
손 놓고 운전하는 날 언제 올까… ‘스마트 모빌리티’의 현위치
  • 안지섭 기자
  • 승인 2021.12.21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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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역사는 가히 이동수단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동차, 기차, 비행기 등 이동수단이 발전하면서 인간이 사는 모습은 계속 달라져왔다. 그리고 지금 인류는 이동수단의 새로운 변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바로 ‘스마트 모빌리티’의 등장이다. 자율주행자동차, 하늘을 나는 택시 등은 이동수단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삶을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 과연 이 ‘스마트 모빌리티’ 기술의 발전은 어디까지 왔을까. 책 『스마트 모빌리티 지금 올라타라』를 통해 ‘스마트 모빌리티’ 기술의 현위치를 살펴봤다.

대표적인 ‘스마트 모빌리티’ 기술 중 하나는 ‘자율 주행’이다. 자율 주행은 사람이 통제하지 않아도 차체에 결합된 컴퓨터 시스템이 도로 위 환경을 분석해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운전하는 것을 말한다. 전문가들은 현재 이 자율 주행 기술이 레벨 0~5중 ‘레벨 3’에 근접해 있다고 말한다. 레벨 3은 ‘조건부 자동화’로, 차량 운행 중 돌발상황 발생 시 운전자가 개입하는 수준을 뜻한다. 이 단계 차량을 운행하는 운전자는 통상적인 주행은 자동차 AI에게 맡겨도 되지만, 운전대는 잡고 있어야 한다. 자율주행 자동차 AI는 지금까지 발전을 거듭해왔지만, 도로 환경의 모든 변수를 통제하기에는 아직 이르기 때문이다.

4단계(고도 자동화) 이상부터는 사람의 개입이 불필요한 완전자율주행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자율주행차량의 인식 센서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 자율주행차량은 차체에 설치된 레이더와 카메라, 라이다(레이저를 발사해 주변을 인식하는 장치)를 통해 주변 상황을 인식한다. 하지만 현재의 기술력으로는 비나 눈이 많이 오는 악천후 상황에서는 인식 센서가 사물이나 생명체 등을 제대로 분간하기 힘들다.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악천후에서 인식 센서의 한계를 해결한 곳이 아직은 없다.

머잖아 땅에서는 완전자율주행자동차가 다니고, 하늘에는 UAM(Urban Air Mobility)이 날아다닐 듯하다. UAM은 복잡한 교통 환경을 갖고 있는 도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비행 이동수단이다. UAM 중에는 ‘오토 플레인’ ‘플라잉카’ 등 자동차와 항공기를 결합한 시도들이 여럿 있었으나 드론이 제일 선제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중국 드론 기업 이항(Ehang)이 만든 2인승 무인드론은 인도네시아에서 사람을 목적지까지 운송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전기 동력을 활용하기 때문에 탄소배출도 없어 차세대 친환경적인 교통 수단으로도 주목받는다.

하지만 이런 UAM이 어디서 뜨고 내릴지에 대한 고민이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UAM을 위한 터미널을 새롭게 구축하는 것이 현실적인 해결책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에 차량 서비스 기업 우버는 2016년 ‘버티스톱’과 ‘버티포트’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기도 했다. 버티스톱이 이착륙만 가능한 정류장이라면, 버티포트는 수직 이착륙은 물론 충전과 정비가 가능한 공간이다. 2019년 우버가 새롭게 제시한 스카이포트는 버티포트보다 확장된 개념이다. 우버의 안에 따르면 스카이포트에는 UAM 200대 이상이 이착륙할 수 있고, 충전과 정비는 물론 각종 편의시설까지 마련돼 있으며, 내린 후에는 자동차와 자전거, 전동스쿠터로 환승할 수도 있다.

저자는 “완전자율주행이 실현되면 이동하는 동안 일할 수 있고 휴식을 취하거나 영화를 즐길 수 있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 UAM은 거의 직선으로 날아가 이동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다”며 “기존의 이동수단과 공존하는 과도기를 거쳐 지상은 완전자율주행, 공중은 완전자율비행이 일상으로 받아들여질 날이 머지않았다”고 말한다.

[독서신문 안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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