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책은 몇 개의 문장만으로도 큰 감동을 선사하고 알찬 정보를 제공합니다. ‘책 속 명문장’ 코너는 그러한 문장들을 위해 마련한 공간입니다. |
친구들과의 관계도 마찬가지예요. 사적인 모임이 제한되고 만남을 자제하는 분위기이다 보니 요즘은 주로 전화통화 를 하거나 메시지를 주고받는 것이 더 일상이 되었죠. 그런데 이렇게 대화를 하다가 예전 같으면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일인 데도, 순간적으로 울컥하고 속에서 뭔가가 치밀어 올라서 심 한 말이 오간다거나 심지어 의절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연락처나 친구 목록에서 삭제해버리는 건 다반사고요.<18쪽>
앞서 설명한 것처럼 사람들은 진실을 궁금해하고,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이 진실이 아니란 느낌이 들 때 분노합니다. 그래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의 진짜 이유가 무엇인지 계속해 서 찾게 되죠. 분노한 사람은 어떤 일이 일어난 진짜 이유, 즉 진실을 알고 싶어 하기 때문에 ‘왜 그러냐면 말이지because’라는 말이 들어간 메시지에 엄청난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24~25쪽>
중요한 생각을 갖고 있다고요? 중요한 결심을 했다고요? 그 생각이나 결심을 반드시 물질로 남겨놓으세요. 다이어트 도 마찬가지입니다. ‘다이어트를 하겠다’는 결심을 했다면 이를 위해 내가 실천할 것들을 꼭 정성스럽게 손으로 적으세요. 또박또박 정자체로 적은 다음 곱게 접어서 지갑이나 내가 자주 볼 수 있는 소중한 장소에 잘 보관해두세요. 우리 인간은 실제로 실체가 있는 물질을 훨씬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생각의 메커니즘을 갖고 있다는 것을 명심한다면 이것은 결코 무의미한 방법이 아닙니다.<260쪽>
이미 무기력 상태에 있다면, 어떻게 빠져나와야 할까요? 이때는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해야 합니다. 어떤 일이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계속해서 곱씹어봐야 합니다. 의미는 인간에게 다음 일을 할 수 있는 동력이 되기도 하니까요. 즉 일을 하게 되는 이유라 할 수 있습니다.<321쪽>
[정리=송석주 기자]
『심리 읽어드립니다』
김경일, 사피엔스 스튜디오 지음 | 한빛비즈 펴냄 | 332쪽 | 17,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