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러 동물들의 남성기 활용 사례를 돌아보며 인간의 남근중심주의 관점을 비판하는 책. 페미니스트이자 과학 저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에밀리 윌링엄 박사의 저작이다. 그동안 과학자들이 ‘성기 크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등의 연구 결과는 편견에 기반해 있다고 지적한다. 여성들은 이러한 과학자들의 편견으로 인한 피해자다. SNS에서 남성 성기 사진을 전송받는 등 성폭력에 시달리고 있다. 저자는 동물들이 각양각색으로 음경을 활용하는 사례를 살펴보며 인간의 남근중심주의가 어디서 왔는지 고찰한다. 남근중심주의는 모래밭 위에 세워진 기둥처럼 불안하고 근거 없는 신화에 불과한 것임을 드러낸다.
■ 페니스, 그 진화와 신화
에밀리 윌링엄 지음 | 이한음 옮김 | 뿌리와이파리 펴냄 | 328쪽 | 2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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