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졸업 후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다가 포기하고 고향 남도의 소도시로 돌아와 편의점 아르바이트로 근근이 생활을 이어 가는 도현은 새로 문을 연 영달동 미술관에서 밤늦게까지 11명의 위대한 화가와 21편의 명작에 담긴 뒷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리고 그 이야기의 영향으로 자신의 현재를 소중히 여기게 되고 어릴 적 자신을 키워 준 동네에 대한 애정을 서서히 회복한다. 그런데 마을 사람들은 말한다. “이 동네에 미술관 같은 건 없어.”
■ 영달동 미술관
피지영·이양훈 지음│행복한작업실 펴냄│240쪽│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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