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엔 북폴리오, 이색 전쟁 소설 『전쟁 마술사』 출간
미래엔 북폴리오, 이색 전쟁 소설 『전쟁 마술사』 출간
  • 유지희 기자
  • 승인 2017.09.2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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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7년간 약 6000만 명 이상의 희생자를 낳은 인류 역사상 가장 참혹하고 비극적인 제2차 세계대전. 이 참혹했던 전쟁에서 나치 독일군을 무찌른 한 마술사의 이야기가 미래엔 북폴리오에서 출간됐다.

『전쟁 마술사』는 제2차 세계대전에서 마술로 독일군을 교란시킨 실존 인물 재스퍼 마스켈린의 이야기다. 총과 칼 대신 기상천외한 위장 전술로 영국군에게 승리를 선사한 마스켈린과 그의 동료들은 독일 로멜 장군과 영국 몽고메리 장군의 대결에 숨은 공신이다. 책은 북아프리카 사막 전쟁의 명운을 갈랐던 1942년 ‘엘 알라메인 전투’ 속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전쟁의 긴박함을 거대한 마술쇼를 보는 듯한 재미와 감동으로 그려낸다.

피비린내 나는 전장은 마스켈린에게 거대한 마술 무대 그 자체였다. 사막 한가운데 탱크 수백 대와 수에즈 운하 전체를 불빛을 이용해 감쪽같이 숨기거나, 하나의 항구 도시를 통째로 옮기기도 한다. 이 엄청난 스케일의 마술쇼가 독자들의 상상력을 압도하는 한편, 그와 동료들이 임무 수행 중 보여주는 전우애와 휴머니즘은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파죽지세로 연승을 이어가며 히틀러의 신임을 한 몸에 받았던 로멜 장군에게 첫 패전의 굴욕을 안겼던 ‘엘 알라메인’ 전투의 서막이 오르며 소설은 절정에 다다른다. 마술단은 한 달 안에 수천의 가짜 병사와 탱크를 제작해 적군을 속이고, 실제 물자를 북쪽으로 몰래 이동시키는 임무를 극비리에 수행한다. 불가능에 가까운 작전을 성공시키는 마술사의 통렬한 묘수는 인해전술 형 전쟁 스토리에서 느낄 수 없는 색다른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책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짜임새 있는 플롯 덕에 영화화가 결정됐다. ‘닥터 스트레인지’, ‘셜록’으로 잘 알려진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주인공으로 발탁돼 내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덩케르크’가 병사들이 느끼는 전쟁의 공포감을 사실적으로 전달했다면, ‘전쟁 마술사’는 끈끈한 전우애와 상상력을 자극하는 화려한 볼거리로 독자들의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 유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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