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서신문 송석주 기자] 이 책은 18세기에서부터 20세기에 이르는, 이른바 ‘혁명의 시대’를 조명하고 있다. 세계사의 변곡점이었던 산업 혁명을 시작으로 미국의 독립 혁명, 프랑스 시민 혁명, 인종 차별 반대 운동 등 인류의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친 혁명적 사건들을 ‘한눈에 쏙’ 정리한다.

기계와 기술이 발달하면서 산업과 생활에 커다란 변화가 생겨나고 면직물 산업, 철강 산업, 석탄 산업, 철도 산업 등 여러 산업이 서로 영향을 받으면서 크게 발전한 것을 ‘산업 혁명’이라고 해. 영국에서 시작된 산업 혁명은 유럽 전체는 물론 미국, 러시아, 동남아시아, 라틴아메리카 등 전 세계로 퍼져 나갔어. 세계는 농업 중심 사회에서 벗어나 산업이 중심이 되는 사회로 바뀌게 됐지.<16~17쪽>

여성과 어린이들의 삶 역시 고달팠단다. 성인 남성 노동자보다 여성 노동자와 어린이 노동자의 임금이 쌌기 때문에 자본가들은 적은 돈을 주고 이들을 마구 부렸어. 그런데 점차 기계가 발달하면서 사람이 할 일을 대신하자 상대적으로 임금이 비싼 많은 남성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었어. 그러자 여성과 어린이 노동자들이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며 일해야 하는 경우가 더 많아졌지<21쪽>

그러나 프랑스 왕정은 일정한 재산을 가진 상층 시민에게만 선거권을 줬어. 그리고 이에 항의하는 시민과 노동자를 폭력으로 진압했지. 이에 시민과 노동자는 혁명을 일으켜 루이 필리프를 몰아내고 공화정을 세웠어. 1848년에 일어난 이 사건을 2월 혁명이라고 해.<80~81쪽>

메이지 유신을 통해 일본은 많은 공장을 세우고 철도와 전기 시설을 갖췄어. 그리고 국립 은행을 설치하는 등 근대화를 서둘렀지. 그 덕분에 일본의 산업과 경제가 빠르게 발전할 수 있었어. 그러자 일본은 상품을 내다 팔 시장을 찾아서 다른 나라에 침략의 손길을 뻗기 시작했어. 물론 상품을 만들 때 필요한 원료와 노동력을 구하고도 싶었지. 일본은 서구의 제국주의를 그대로 모방해 식민지를 지배하려고 했어.<126~127쪽>
『한눈에 쏙 세계사 : 혁명의 시대』
신현수 글│이은열 그림│스푼북 펴냄│156쪽│1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