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전진호 기자] 살아가면서 선택의 순간과 끊임없이 마주치지만, 좀처럼 선택하지 못하는 사람은 수없이 많습니다. 사람들은 선택을 잘 못하는 이유를 흔히 ‘우유부단한 성격’을 타고났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곤 합니다. 그래서인지 ‘선택하는 힘’을 ‘능력’이나 ‘소양’으로 성장시킬 수 있다고 여기지 않는 듯합니다. 하지만 선택하는 힘은 후천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저는 선택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 스포츠 훈련이나 말하기 훈련과 똑같다고 생각합니다.<13~14쪽>
“우리가 선택이라고 부르는 것은 자기 자신이나 혹은 자신이 놓인 환경을 자신의 힘으로 바꾸는 능력이다.” 선택한다는 것은 무언가를 개선하는 동시에 스스로도 개선되는 일입니다. 적극적으로 선택하는 행동은 지금 내가 있는 장소를 더욱 편안하게 만들고, 미래를 더욱 멋진 곳으로 바꾸는 힘이 있습니다.<54쪽>
정서적 선택력은 마음과 감성과 감각을 토대로 선택하는 방법이었습니다. 이번 장에서는 머리로 생각하고 철저히 납득한 후 선택하는 ‘논리적 선택력’을 설명하겠습니다. 논리적 선택력을 활용하면 ‘이치에 맞는’ 선택을 체계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사실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선택의 이유를 스스로 완전히 이해한 후에 선택하기 때문입니다. ‘이 선택이 괜찮을 것 같아’라는 추측이 아니라 ‘이 선택이 틀림없어’라는 확신을 가지고 선택하는 방법입니다.<95쪽>
큰마음 먹고 선택했는데, 그것이 잘못된 선택이라면 어떻게 할까요? 그런 불안 때문에 좀처럼 선택하지 못한다면 어떨까요? 실제로 선택한 후에 그 선택을 후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때는 좋은 선택지를 골랐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환경이 변하고 인간관계가 변해서 더 이상 행복하지 않은 상태라면 어떨까요? 그래도 괜찮습니다. 다시 선택하면 되니까요. 이렇게 생각하면 선택하는 것이 전혀 두렵지 않게 됩니다.<227쪽>
『결정을 못해서 고민입니다』
스기우라 리타 지음│이용택 옮김│이너북 펴냄│248쪽│1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