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일곱 살의 나이에 어머니의 갑작스러운 자살에 이어 원치 않은 임신과 중절수술을 겪게 되는 나디아는 고통스러운 상황을 이성적으로 받아들이고 주체적인 삶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간다. 타인의 눈에는 비극으로 보이는 인생이지만, 나디아는 쉽게 굴복하지 않는다. 나디아는 결코 완벽하지 않지만, 시멘트 바닥에서도 꿋꿋이 자라는 나무처럼 세월이 흐르는 동안 후퇴 없이 성장하며 완숙한 영혼으로 거듭난다. 여성의 주체적인 역사를 쓴 감동적인 성장 소설. 미국의 1990년생 인기 작가 브릿 베넷의 데뷔작이다.
■ 나디아 이야기
브릿 베넷 지음│정연희 옮김│열린책들 펴냄│440쪽│15,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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