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어린이 유튜버, 돈 때문이 아니에요… 『유튜브! 아이의 놀이터가 되다』
[리뷰] 어린이 유튜버, 돈 때문이 아니에요… 『유튜브! 아이의 놀이터가 되다』
  • 서믿음 기자
  • 승인 2019.07.30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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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유튜버가 새로운 직업으로 주목받으면서 유튜버로 큰 성공을 거둔 사례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유튜버는 기획·제작한 영상의 관심도(구독자 수+클릭 수 등)에 따라 이윤을 배당받는데, 몇몇 유튜버는 한달 수입이 수십억원에 달할 정도로 높은 수익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어린이 유튜버 '보람튜브'가 95억원에 달하는 강남의 한 건물을 매입했다는 소식과 함께, '보람 튜브'의 한달 수입이 34억원에 달하는 소식이 알려져 큰 관심을 받았다. 대중은 부러움과 시샘 등 다양한 감정을 표출했고, 그중 일부는 "부모가 돈벌이에 아이들을 이용한다"는 비난을 쏟아내기도 했다. 과연 어린이 유튜버는 이른 나이에 돈벌이에 뛰어든 직업인에 불과할까? 

이 책 저자이자 현재 어린이 유튜브 채널 '간니닌니 다이어리'를 운영하는 니블마마 고은주씨는 다른 견해를 제시한다. 유튜브를 시작하면서 아이가 자존감이 높아지고 적극적인 성격으로 변화했다는 것이다. 사실 저자의 아이들은 부모보다는 아이를 봐주시는 이모님과 더 오랜 시간을 보냈고, 그래서인지 자존감이 낮았다. 광고대행사와 tvN, CJ E&M 등에서 20여 년간 커리어우먼으로 일했던 저자는 "엄마, 놀자"며 달려오는 아이를 외면하는 "못된 엄마"였다. 아이는 "엄마 고마워요"란 말보다는 "엄마 미안해요"란 말을 더 자주 했다. 

이런 상황에 저자는 20년 직장 생활을 과감히 정리했다. 가족을 위해서였다. 그리고 가족 일상을 영상으로 남기면 의미가 있을 것이란 생각을 했고, 그런 의지를 북돋기 위해 '유튜브'에 가족영상을 올리기 시작했다. 돈이 아닌 아이들과 가족의 성장이 목적이었다. 그렇게 늘어난 모녀간의 대화는 아이 자존감 상승으로 이어졌고, 구독자의 '인정'은 아이들의 눈을 반짝이게 했다. 아이들은 자기 생각을 솔직하게 드러내 타인의 '공감'을 얻어냈고, 이런 능력은 더 많은 꿈을 갖게 했다. 

저자는 이런 긍정적인 요소와 함께, 어린이 유튜브 채널의 특성과 주의할 점을 소개하면서 채널명 정하기부터 콘텐츠 제작까지 이제 막 유튜브에 발을 들인 사람들이 궁금해할 법한 내용을 상세히 설명한다. 유튜브로 수익을 얻기 원하는 사람보다는 유튜브를 통해 아이와 좋은 추억을 만들고, 그 추억이 아이의 바른 성장으로 이어지길 원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책이다. 

저자는 "자존감을 높이고 자녀의 성격을 변화시키는 데 키즈 크리에이터만이 정답은 아니다. 하지만 아이의 긍정적인 변화를 위해 부모와 아이가 함께 만드는 유튜브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유튜브! 아이의 놀이터가 되다』
니블마마 고은주 , 그리고 간니 닌니 지음 | 21세기북스 펴냄│224쪽│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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