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윤효규 기자] 배우 전미선(50)이 29일 전북 전주의 한 호텔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5분께 전씨의 매니저가 전씨가 화장실에서 숨져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매니저는 전씨와 연락이 닿지 않아 호텔 측에 양해를 구하고 객실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전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아직 정확한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외부에서 침입한 흔적은 없었다.
그러나 호텔에서 유서가 발견되지 않는 등 석연치 않은 점도 있다. 전씨는 전주에서 주연을 맡은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을 준비하고 있었다. 동료들과 회식을 하고 호텔에 들어가는 등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배우 송강호와 함께 출연한 영화 ‘나랏말싸미’도 곧 개봉을 앞두고 있다.
전씨의 소속사 보아스엔터테인먼트는 이날 “배우 전미선씨가 올해 나이 50세로 유명을 달리했다”며 “평소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았으나 슬픈 소식을 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길 바라며, 충격과 비탄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달라”고 부탁했다.
이하 전미선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전미선 배우 소속사 보아스엔터테인먼트입니다.
안 좋은 소식을 전합니다. 배우 전미선 씨가 올해 나이 50세로 운명(유명이 맞는 표현)을 달리했습니다.
평소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았으나 슬픈 소식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기 바라며, 충격과 비탄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를 부탁드립니다.
고인의 빈소가 준비되는 대로 추후 알려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