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실리스트의 알 하나를/그대의 오랜 고통으로 품어 부화한다.//왜 자라투스트라는 산 위에 잠복하고 있나?//의심 품은 눈빛, 종기 투성이, 음울한 표정,/오래 잠복한 자의 모습”
열 살 남짓한 어린 시절부터 시를 쓰기 시작해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시 창작을 멈추지 않았던 독일의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 시는 니체의 철학적 사유를 직관적이고 명료한 형태로 함축하는 도구였다. 이 책은 니체의 10대 소년 시절부터 사망하기 10년 전까지 대표시를 선별해 총 5부로 구성한 시집이다. 시집의 마지막 부분에는 작가 연보와 사진, 작품 해석을 담았다.
■ 네 가슴속의 양을 찢어라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김재혁 옮김│민음사 펴냄│224쪽│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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