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락짚기] 이미숙·송선미, '장자연 사건' 알고도 침묵?… 윤지오 "진실 밝혀 달라"
[맥락짚기] 이미숙·송선미, '장자연 사건' 알고도 침묵?… 윤지오 "진실 밝혀 달라"
  • 서믿음 기자
  • 승인 2019.03.1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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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미(사진왼쪽)과 이미숙. [사진출처=연합뉴스]
송선미(사진왼쪽)과 이미숙. [사진출처=연합뉴스]

[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장자연 사건과 관련해 고(故) 장자연과 같은 소속사였던 배우 이미숙과 송선미가 장자연의 피해 사실을 알고도 함구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현재 이들은 해당 사실을 몰랐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18일 <디스패치>는 배우 이미숙과 송선미가 장자연 사건에 연루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장자연은 소속사 '더컨텐츠'(김종승 대표)에서 매니저로 일하다 2008년 말 새로운 소속사 '호야'를 설립·독립한 유장호 대표를 만나 장자연 문건으로 불리는 4~6장의 문건을 작성했다. 

해당 문건에는 김종승 대표가 장자연에게 술접대를 강요하는 내용 뿐만 아니라 이미숙과 송선미가 당한 피해사실까지 담겨있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장자연은 유장호 대표가 자신을 현 상황에서 구해줄 것이라고 생각한 듯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2009년 3월 7일 유장호 대표로부터 문자메시지 한통을 받은 후 자살을 감행한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해당 문자는 "월요일(9일)에 정세호 감독이랑 만날 것 같으니 시간 비워둬"라는 내용이었다. 

해당 만남이 장자연의 죽음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디스패치>는 당시(2009년) 장자연과 같은 소속사(더컨텐츠)에 있던 이미숙과 송선미가 유장호 대표의 소속사 '호야'로 옮긴 시점과 일치한다는 점에서 의문을 제기한다. 당시 이미숙이 계약기간이 1년 남은 상황에서 호야와 전속계약을 맺으면서 계약위반으로 소송당할 위기에 처하자 유장호 대표가 장자연의 피해 사실을 이용해 김종승 대표를 압박했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이미숙은 계약위반 건과 관련해 김종승 대표에게 영향력을 끼치는 정세호 감독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나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었다. 정세호 감독은 당시 이미숙과의 통화내용에 대해 "(이미숙이 나에게) 장자연이 찾아와 울면서 부탁했다. 윤장호가 A4용지(장자연 문건)를 작성해 왔다. 내용이 기가 막힌다"며 "김종승이 감독님만 무서워하니 야단쳐 달라. 유장호가 A4용지 갖고 갈테니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사실확인서에 적었다.  

정세호 감독의 진술이 사실이라면 이미숙은 이미 장자연의 피해사실을 모두 알고 있다는 말이된다. 또 해당 기간 함께 소속사를 옮긴 송선미 역시 인지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장자연 사망 후 경찰조사에서 이미숙은 장자연이 문건를 작성했다는 사실 자체를 몰랐다며 "정세호 감독이 잘못 들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5일 장자연과 함께 술자리 접대 자리에 있었던 윤지오는 <이상호의 고발뉴스>에 출연해 이미숙, 송선미를 향해 "진실을 밝혀 달라. 제가 잘못 이해하거나 오해를 하는 부분이 있으면 한 마디라도 오해가 있다고 말씀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제가 알지 못하는 것을 더 알고 계실 수도 있고 그것이 무엇이 됐든 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이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디스패치>가 해당 내용을 다루면서 여론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이미숙과 소속사 '싸이더스HQ'는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며, 송선미는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장자연이 같은 회사에 있는지 조차 몰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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