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배는 커다란 나무에 친구들과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다. 아침부터 밤까지 조잘조잘 떠들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지만, 어느때부터인가 탐스럽게 익은 친구들이 하나둘씩 나무를 떠나가기 시작했다. 결국 어느날 노란 배는 혼자 남게 된다. 노란 배도 친구들을 따라 떠날 기회를 얻을 수 있을까? 살다보면 이사를 간다든가 새학기를 맞아 친구들을 떠나 새로운 만남의 기회를 얻을 때가 있다. 그 과정이 아쉽고 때론 불안하기도 하지만, 성장해나가는 과정에서 새로운 만남의 기쁨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재미있게 소개한다. 큰 변화를 맞이한 노란 배의 이야기가 아이들에게 용기를 전한다.
■ 다 어디갔지?
제레미 드칼프 글·그림 | 김세혁 옮김 | 푸른숲주니어 펴냄|44쪽|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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