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나들이 어디로? 겨울맞이 ‘온천 여행’ 추천... ‘심신의 때를 벗자’
주말 나들이 어디로? 겨울맞이 ‘온천 여행’ 추천... ‘심신의 때를 벗자’
  • 서믿음 기자
  • 승인 2018.12.01 0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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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파라다이스 스파 도고]
[사진제공=파라다이스 스파 도고]

[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찬바람이 온몸의 뼈마디와 근육을 매섭게 훑고 가는 겨울이다. 겨울의 싸늘한 기세에 뼈마디는 욱신거리고 근육은 탄력을 잃고 움츠러들면서 피로감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따뜻한 커피와 오뎅 국물, 핫팩과 내복으로 몸을 추슬러도 뭔가 아쉽고 찌뿌둥한 기분이라면 겨울에 제격인 온천 여행을 추천한다. 온천욕으로 체온이 1도 상승할 때마다 몸의 신진대사는 10% 상승하기 때문에 온천은 각종 신경통과 근육 이완에 탁월한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당일로 다녀올 계획이라면 충청남도 아산시에 위치한 온양온천(파라다이스 스파 도고)을 추천한다. 차량으로 서울에서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오전에 길을 떠나 도중에 점심을 먹고 온천을 즐기고 귀가하는 일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온양은 조선 시대에 왕이 궁을 잠시 옮겨 온천을 즐길 정도로 주목을 받았다. 책 『조선왕조실록:온양행궁』에는 세종대왕과 영조 등이 자주 온양을 찾았다는 내용의 기록을 찾아볼 수 있다.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는 온양 온천 중 1호 보양온천(물 온도가 35°C 이상·각 도에서 지정)으로, 수온이 25°C 정도인 여타의 온천보다 높은 수온과 각종 편의시설이 특징이다. 현재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는 실내 스파, 노천 스파, 온천장, 카라반(야외 숙박 시설)으로 구성돼 있으며, 총면적 2만5,437.00m²(약 7800평) 규모에 최대 5,000명까지 수용이 가능하다. 온천만 이용할 경우 주말 1만2,000원(만 5세 미만 9,000원), 스파(온천+실내외풀장)의 경우 주말 4만2,000원(아동 3만6,000원)이다.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하는 Night SPA(금·토·일 운영)는 성인·아동 모두 1만8,000원으로 동일하다. 비씨, 농협, 국민, 롯데카드 등이 있으면 20% 할인 가능하며, 본인 헌혈증 2장을 제출하면 스파를 무료 이용할 수 있다. 4인용 카라반(주말 25만원)에서 숙박할 경우 첫째 날은 스파(워터파크), 둘째 날은 온천 무료이용권이 제공된다.

좀 더 물놀이에 비중을 두고 싶다면 인근에 위치한 ‘스파비스’도 좋다. 온천수를 이용한 신개념 테마온천으로 마사지바데풀과 어린이용 키즈풀, 사계절 이용 가능한 실외온천풀이 마련돼 있다. 7,100명 동시 이용이 가능하고 계절에 따라 딸기, 쑥, 솔잎, 인삼, 허브를 이용한 23개 이벤트탕과 기능탕이 마련돼 있다. 야외 인공파도풀인 ‘익사이팅리버’, 실외 물속 가족 놀이터 ‘아쿠아 플레이’, 키즈파크 등을 계절과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다. 온천의 경우 주말 이용요금은 1만원(초등생 이하 8,000원)이며 워터파크와 함께 이용할 경우 4만4,000원(아동 3만3,000원)이다.

바다도 보고 온천도 즐기고 싶다면 속초 ‘설악 워터피아’를 추천한다. 설악 워터피아는 국내 최초 ‘보양 온천’으로 서울에서 2시간 반 거리에 위치해 1997년 개장 이래 1,000만명 이상이 다녀갔다. 지하 680m에서 뿜어져 나오는 49°C 천연온천수로 피부 미용과 피로 해소, 불면증과 관절염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 겨울철에는 실외 시설을 운영하지 않지만, 실내 파도풀 ‘샤크 블루’, 어린이 물대포 ‘아쿠아 플레이 시스템’, 흐르는 물 ‘유수풀’ 등으로 물놀이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종일권은 5만5,000원(초등생 이하 4만3,000원)이며, 리조트 투숙객의 경우 3만5,500원(아동 2만7,500원)에 이용 가능하다. 다자녀(3명 이상) 가정이나 다문화가정에게는 종일권 기준 50% 할인혜택이 제공된다.

온천하면 옛 조선 시대 왕이 이용했다는 수안보 온천을 빼놓을 수 없다. 충청북도 충주에 위치한 수안보 온천은 3만 년 전부터 지하 250m에서 자연적으로 솟아오른 우리나라 최초의 온천으로 알려졌다. 다만 2002년 정부가 온천수 인정 온도를 25°C까지 낮추도록 온천법을 개정한 이후 전국에 우후죽순 온천이 들어서면서 1990년대 중반 이후 인기가 큰 폭으로 꺾인 상태다.

하지만 온천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수안보온천을 찾아야 할 이유가 있다. 온천법상 현재 수온 25°C 이상이면 온천수로 인정하고 있는데, 수안보온천의 수온은 53°C로 온천욕으로 적합한 온도인 40~50°C대에 부합하기 때문이다. 또 수안보의 온천수는 인체에 유익한 각종 무기질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런 이유로 조선 시대 임금이 자주 이곳을 찾기도 했다. 책 『조선왕조실록』에는 조선 제1대 임금인 태조 이성계가 악성 피부염을 치료하기 위해 수안보 온천을 자주 찾았다는 기록이 담겼다. 수안보 온천수는 충주시에서 중앙집중 방식으로 관리하기 때문에 해당 지역의 온천시설 모두가 같은 수질의 온천수를 사용하고 있다.

책 『일본 온천 료칸 여행』의 저자 이형준은 “온천은 땅에서 솟아 나오는 자연의 축복이다. 온천으로 몸이 훈훈해지는 온열효과는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신진대사를 활성화할 뿐 아니라 근육통 관절통에도 효과가 있다”며 “온천 성분과 관계없이 도심에서 벗어난 온천지의 자연환경이 신체에 좋은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고 말한다. 이어 온천 이용 시 주의할 사항으로 “갑자기 온몸을 뜨거운 물에 담그면 열의 자극도 크고 수압으로 전신의 혈관이나 폐가 압박받아 심장에 압력이 가해지므로 반신욕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며 “머리에 젖은 수건을 올려두면 어지러움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또 “온천욕 중에는 땀을 흘리지 않아도 체내 수분 증발이 높아져 혈액이 응축되기 쉽기 때문에 온천욕을 마친 후 1~2잔의 물을 마셔 수분을 보충해야 하고 온천 후에는 혈압이 떨어질 때까지 30분 정도 휴식하는 것이 좋다”고 충고한다.

이번 주말에는 온천에서 몸과 마음의 찌든 때를 벗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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