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전진호 기자] KOTRA(사장 권평오)가 지난 12일 서울 서초구 KOTRA 본사에서 국내 아세안 전담 국제기구인 한-아세안센터(사무총장 이혁)와 한국과 아세안 회원국 간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양 기관은 ▲기관 및 업계 간 상호 네트워크 구축 ▲무역 및 투자 관련 전시회, 사절단, 세미나 등 협력 사업을 통해 한국과 아세안 회원국 간 경제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의 파고 속에서 G2(중, 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대체 시장으로 아세안이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아세안은 이미 제2의 교역파트너이자 해외투자, 건설수주 시장이지만*, 중산층과 경제활동인구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우리 정부는 사람, 평화, 상생번영을 중심으로 아세안, 인도 등 신남방지역과의 협력을 주변 4강 수준으로 격상하기 위한 신남방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8월에는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가 공식 출범하기도 했다.
KOTRA 관계자는 "한국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아세안의 관점에서 경제협력 의제를 발굴하고 스타트업, 스마트시티, 콘텐츠 등 유망분야에서 상생협력을 이끌어 내기 위한 이번 업무협약은 정부의 신남방정책을 뒷받침하고 우리 기업의 아세안 진출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진정성이 있고 지속 가능한 사람 중심의 상생협력이 되기 위해서는 아세안이 희망하는 협력분야를 발굴하는 것이 먼저"라면서 "이번 협약이 양 기관의 전문성을 살려 현지 수요에 근거한 의제를 찾고 무역·투자 외에도 기술교류, 프로젝트 등으로 협력 분야를 확대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