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두는 기차역에서 부모님을 잃어버리지만, 다시 만날 거라는 기대로 평양역에서 부모님을 기다린다. 그러다 우연히 마음씨 따뜻한 혜정식당 아주머니의 도움을 받아 학교에 다니게 된다. 고향인 용정에서 축구 선수였던 태두는 새로운 학교에서도 축구부에 들어가 축구 실력을 뽐낸다. 때마침 경성 팀과 평양 팀이 맞붙는 경평전이 열리면서 분위기가 고조되고 급기야 일본은 축구 통제령을 내리는데… 일본의 축구 통제령으로부터 조선 축구를 지키기 위한 숨가쁜 노력이 전개된다. 암울했던 일제 강점기 시절 민족의 단결된 힘을 보여줄 수 있는 유일한 기회였던 축구 이야기가 흥미를 끈다.
■ 조선 축구를 지켜라!
조경숙 글·윤봉선 그림 | 청어람주니어 펴냄|208쪽|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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