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책의해] ‘우리 고전 다시 쓰기 백일장’ 개최… 은희경 작가 “고전의 가치를 재발견”
[2018 책의해] ‘우리 고전 다시 쓰기 백일장’ 개최… 은희경 작가 “고전의 가치를 재발견”
  • 김승일 기자
  • 승인 2018.07.0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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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책의 해’ 조직위원회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책의 해’를 맞아 기획한 ‘우리 고전 다시 쓰기 백일장’이 많은 이들의 참여 속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성균관대학교 경영관 소극장에서 13시 50분부터 18시까지 개회식과 은희경 작가의 고전 특강, 백일장, 퓨전 음악 공연, 발표 및 시상 순으로 이어졌다.

개회식에서 정은숙 ‘책의 해’ 집행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달 20일 ‘서울국제도서전’ 축사를 언급하며 “문 대통령의 말씀처럼, 정말 책을 읽는 분, 책을 만드는 분 모두가 소중하다. 올 한해는 책으로 서로 안부를 물으며 우리 모두 지혜의 나무 한 그루씩을 키워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회식이 끝나고 은희경 소설가가 ‘고전의 모방과 재해석’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은 소설가는 “고전은 시간과 공간을 통해 검증된 세계”라며 “저는 고전 목록을 많이 갖고 있다. 이를 통해 새로운 해석, 독창성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전은 시공간적으로 보편적인 질문을 던지고, 그래서 조금 더 전위적”이라며 “많은 작가가 고전을 통해 영감을 얻고 글을 썼다”고 덧붙였다.

은 소설가는 노르웨이 극작가 입센의 희곡 『인형의 집』과 이를 바탕으로 쓴 채만식의 장편소설 『인형의 집을 나와서』, 단편 『레디메이드 인생』 등을 소개하며 “고전에는 클래식한 질문, 보편적이고 공통적인 질문이 담겨있다”라며 “이런 질문에 화답을 하거나 재해석을 하면서 생각을 확장해나가고 다른 많은 문제의 해결점, 해결방안을 발견해나가는 것이 고전 읽기의 창조적인 방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유정 소설가의 『소낙비』를 고전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작품 중 하나로 꼽았다.

끝으로 그는 “고전을 다시 쓴다는 것은 굉장히 의미 있는 행사”라며 “책의 해 조직위원회에서 많은 사업을 하고 있다. 다음에는 (책의 해 조직위원회가 기획한 행사인) 심야책방에 참여하기로 했다”라고 응원했다.

강연이 끝나고 4인조 퓨전 국악 그룹 ‘시즌 오브 소울(SOS)'의 공연이 펼쳐졌다.

이어진 시상식에서는 총 49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운문 부문과 산문 부문의 장원 각각 1명에게는 100만원씩 지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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