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이 된 어린 소녀의 이야기
일곱 살 소녀 탈리아와 가족은 어느 날 갑자기 나라를 떠나 사막을 넘고 바다를 건넌다. 실수로 오빠 카말과 헤어지게 되는 슬픔을 맞닥뜨리게 되고, 동시에 여동생 아니사가 탄생하는 기쁨을 맛보며 가족은 파란만장한 일을 겪게된다. 그럼에도 그들은 다시 만날 그날을 기약하면서 각자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간다.
어린 소녀의 시선을 통해 난민들이 맞닥뜨리는 상황을 사실적으로 비춘 이 책은 한 난민 가족의 모험과 정착을 꿋꿋하고 아름답게 보여준다. 오묘하고 깊이 있는 색채의 그림은 그들이 낯선 땅에서 마주하는 감정들, 꿈과 희망을 포착하며 여운을 더한다.
■ 모래 언덕의 길
콜레트 위다비 글 | 나탈리 디에테를레 그림 | 머스트비 펴냄 | 32쪽 |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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