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오싹한 귀신 이야기는 좋은 피서법이 된다. 이 책은 아이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공포에 공감하면서 특별한 공포를 선사한다. 학교폭력의 피해자가 가해자를 향해 가하는 복수, 퇴마사의 신분을 숨기고 밤마다 악령과 싸우는 교사, 스마트폰에 중독되면서 점점 멍청하고 잔인한 좀비가 돼가는 인류의 모습 등을 담았다. 심장 졸이며 읽다가도 피식 웃음이 나는 코믹적 요소와, 반절 결말이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는 영화 같은 괴담이다. 공포 세계에 관심이 많고 호기심 넘치는 아이들이라면 아마 한번도 접해 보지 못한 색다른 공포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 귀신 스쿨
강성욱 외 4명 글·양은봉 그림 | 소담주니어 펴냄│136쪽│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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