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발전소 건설은 항상 위험을 담보로 한다. 원자력발전소가 터져버리고 세계와의 소통이 끊기기까지 한 나라에서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갈까. 『헌등사(獻燈使)』는 심각한 원자력발전소 폭발 이후 통상수교거부정책을 유지하는 일본에서 외국어가 쓰이지 않게 되고, 도쿄가 황폐해지고, 아이들이 병에 걸리고 서쪽으로 이주하지 못한 사람들이 가설주택에 사는 반면, 노인들은 마치 죽음을 빼앗긴 듯 너무나 건강하게 살아가며 사람들에게 희망의 온기를 전해준다는 이야기다.
■ 헌등사(獻燈使)
다와다 요코│남상욱 옮김│자음과모음 펴냄│304쪽│1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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